엄마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자꾸 슬프네요
해나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한지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첨엔 알아보지도 말하지도 못했지만 알아듣지는 못하더라도 옹알이 정도 하시고 사람도 알아보는것 같고 오른쪽 팔다리 마비였는데 다리는 그나마 조금씩 움직이고 계십니다 아직 재활도 안하는데 많이 좋아진것같아요
간병인 분이 어제까지만 봐주기로해서 어제부터 제가 엄마를 보살피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찢어지네요
처음 쓰러지셨을때 펑펑 울어서 이제 나올 눈물도 없을것같더니..
내가 누구야? 그러니깐 옹알거리면서 웃으시는데 울컥하고 저녁이 되면 몸이 뜻대로 안되는게 속상한 모양인지 자꾸 울부짖습니다 그럼 또 울컥하고..
보호자라는게 이렇게 맘약해서 어쩌나 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가슴속이 먹먹해서 참기가 힘드네요
주변에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니까 조급해말라고 하시는데 도저히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불쌍한 우리 엄마..이제 겨우 50인데 얼굴도 이렇게 젊고 이쁜데 저렇게 하루하루 두고보다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더 심각한 분들도 많으실텐데 엄살부려 죄송합니다.
환자분도 보호자분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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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담담해지지도 익숙해지지도 않더라구요 당연한거에요ㅠㅠㅠ저도 몇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엄마생각하면 눈물나고 속상할때가 많아요.....
시간이 참 더디게 가겠지만 하루하루 지나다보면 분명 조금씩 좋아지실테니 희망 놓지마시고 힘내세요!ㅠㅠ -
귀1여운렩
첨엔 한달이면 퇴원하겠지.
두달이면 되겠지 세달이면 되겠지.. 뭐 그런식으로 시간이 가고 퇴원은 보이지도 않고 ..
근데 이건 저희 경우고 더 일찍 좋아져서 퇴원하는 분들도 많고 저희보다 더 힘든 경우도 있고.
환사분 상태 약간 말해주신거 봐선 저희때보다 상태가 좋으신거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기다리시면 반드시 좋아지실 겁니다.
다른병보다도 가족들 관심이 많이 필요한 병이고 보호자는 환자를 생각해서 절대 좌절금지 낙담금지.. 힘내셔야 합니다! -
해나
저도 하늘이도운거라 긍정적생각만하고잇어요
저원래눈물없는데 볼때마다 울컥해요
다들화이팅하자구요 -
애기
저도 첨에 ㅠㅠㅠ 엄청 울었어요 ㅠㅠ 6달이지난 지금도 눈물나오지만 집에서 몰래우네요 ㅎㅎㅎㅎ 점점 더.좋아지실테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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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데
저희 어머니는 6주차 십니다. 거진 한달 반이지요. 유전적인 요인으로 오른쪽 편마비가 진행되고 이번에는 왼쪽으로 편마비가 오셧죠. 놔경색이 오른쪽으로 오면서요. 처음에는 그냥 많이 울엇어요. 헌데 차츰 나아지시는 모습을 보니깐 희망이 생기고 희망이 생기니깐 오히려 어머니 앞에선 힘든내색 안하게 되더군요. 안그래도 제일 힘든 사람은 어머니 본인이실텐데 나까지 힘든거 울고싶은거 보이면 안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직 젊으시자나요. 충분히 회복되실 -
맞손질
너무 공감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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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들
부수다님이 그동안 알고 있던 내부수다님의 모습이 아닌 어리고 약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실때.. 그 심정이란 참기 힘들죠..
그치만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수밖에 없더군요.. 너무 멀리보고 걱정부터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부수다님과 뜻깊게 보내자는 맘을 가지시는건 어떨런지요..
잘 이겨내시고 꼭 좋은일 생기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회전력
조급해 하지 마시고 천천히 간다 생각하세요..
저는 그래도 님이 부럽네요...
회이팅요~! -
밝은빛누리예
저도 이제 한달 좀 넘었어요. 처음엔 너무 울어 이제는 눈물도 말라버린줄 알았는데, 엄마 사진보면서.. .사이트 글보면서 자꾸 눈물이 나요. 저희 엄만 지주막하출혈 개두술하시고, 뇌압때문에 뇌경색왔다고 왼쪽 팔다리를 잘 못쓰시는데, 팔은 올리는게 이제는 되시더라구요. 엄마. . .나랑 악수하자 하고 잡는데 힘은 하나도 안들어가요 ㅜㅜ왜 병원에 있는지도 모르시고..딸인 저보다 어린나이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어제 수다님 휴가시라 첨으로 혼자 엄마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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