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나이 들고 살면 좋을 듯......

얼마전 우리아이가 유치원에서 미술시간에 우리동네를 그려왔는데 전부 아파트 뿐이더라구요...
우리와는 다르게 요즘 아이들은 집을 그릴때 아파트를 그린다네요...
삐죽삐죽 아파트만 많은 우리동네....아이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제 꿈입니다..애기들 학교급식 제주산 유기농 먹일 수 있고..사람사는 곳이야 다 똑같겠지만 많은 걸 양보하면 또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제주하면 고립과 단절을 연상하지만 앞으론 많이 좋아질 겁니다. 만약 저라면 동남아 황홍이민 가지 않고 말 잘 통하고 친한 사람들 쉽게 만날 수 있는 제주로 갈 겁니다.

신랑도몇년살고싶다고..신랑도지원하면갈수있다고하더라구요.
근데..전 여행으로는 좋겠지만..산다면..아이가있어서.교육문제도글쿠..
물건을 사도 배송문제가 크잖아요.보통..제주.산간지역은 배송비비싸더라구요.ㅎㅎ
음..1~2년정도 사는것도 나쁘진않다고생각들기도했어요..
암튼..제주..정말멋진곳이예요..우리나라에 이런멋진곳이있다니..
전 여행내내 감탄하면서했어요..

제 주변에 제주 놀러와 눌러 사시는분 몇분 계시는데 만족 하나봐여...
제가 생각할때 섬 테두리에 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루함도 있지요...
육지로 나갈때 빠른 교통수단이 비행기란 단점...도민이면 할인은 해주지만...암튼..
제가 제주살다 떠난지 10여년 되는데...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제주를 떠났는데
비행기값 아낄려고요 ㅎㅎㅎ 그러나...막사 서울에 상경하고 직장과 장사를 하면서...
맘처럼 여유가 없네요... 제주사

전 이번 4월에 결혼과 함께 제주생활시작했습니다. 신랑도 서울사람인데 직장땜시 잠시 제주도에서 살림살이 하고있지요^^ 저흰 한 2년정도 있을 생각하고요...낯선 환경이라 좀 걱정했지만 저에게는 신랑이 있어서 외롭진 않습니다
몇달있으며 결정한것은 아이가 생기면 몇년 더 눌러있기로했답니다
이렇게 좋은 자연환경에서 아이의 어린시절을 보내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평생이아닌 몇년 잠시 머물기에는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사하세요.. 좋은지 나쁜지는 살아봐야 알죠.. 뭐 남이니깐.. 이런말 하는거죠..

제가 듣기로는 제주도는 원래 그쪽 토박이 분들과 외지에서 오신 분들 사이에 약간의 분위기 차가 있는가 봅니다. 단순히 잠시 가셔서 쉬는 마음 휴양하는 마음으로 1~2년은 무리없겠지만, 삶의 현장으로서라면 좀 더 신중함이 필요하답니다. 제주 나름데로 그 분들의 삶의 방식이 있으시기에 외지 분들이 보시기에는 좀 어색함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제주도를 평생동안 가고 싶은 관광지로 남기고 싶다면 눌러살지마세요 ㅎㅎ

그렇게 몇년 살고나면 더이상 그 곳은 설렘을 주는 여행지가 아니라 치열한 삶의 현장이 되는 것 입니다. 떠나버리고 싶은 현장이 하나 더 늘어난 곳이 될 뿐이죠.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는...ㅋㅋ 근데 관광지로 몇일 머물다 가는 것과 아예 눌러앉아 사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몇년 살다보면 섬생활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