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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시간 운동으로 스트레스 그날그날 풀어
[매일경제 2005-05-24 16:26] ◆수요일 아침에 /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하루에 받은 스트레스는 어떤 형태로든 그날 풀려고 한다. 운동으로 땀을 내든 가, 아니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꼭 필요하다면 반신욕을 하기도 한다.
가능하면 많이 걷는다. 하루에 1시간 정도 사색하면서 병원 근처를 여유 있게 산책한다.
－일반인에게 건강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을 추천해달라.
내가 살아가는 방법과 비슷하다. 가능하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라고 권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 그러나 곤드레만드레 취할 정도로 마셔서는 안된다.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사회는 경쟁을 요구하는 힘든 사회다. 또 발전 도상의 사회일수록 경쟁이 심하다. 그 속에 파묻혀 있다보면 자기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하지만 하루에 한 시간쯤은 자신을 위해 쓸 필요가 있다. 그게 바로 운동을 하는 시간 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주치의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회장의 건강관리에 특별한 점은.
특별한 것은 없다. 이 회장에게도 운동 열심히 하고 담배 끊고 가능하면 소식 하고 즐겁게 살라고 권한다.
또 담배는 폐암 원인이니까 반드시 끊으라고 했다. 이 회장은 폐암 진단을 받 은 이후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면.
서양은 입원 환자의 30%가 심장병이다. 그러나 우리는 암이 사망 원인의 25%를 차지해 1위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1년에 한 번쯤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암은 어 떤 종류든 증상이 있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위에 1㎝ 크기 위암이 생겼다고 해서, 대장에 조그마한 용종이 생겼다고 해서 본인이 자각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겠나.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수 있다.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암 고혈압 당뇨 등 많은 질환이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다.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자기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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