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가족 여행 2편- 푸켓에 도착하다!
보나
한 시간의 여권 심사를 끝내고
드디어 짐을 찾아 공항 입국 대기실로 나갔다.
생각보다 입국 대기실은 한가한 모습이었다.
곳곳에 여행자들을 위한 가이드 팩들이 진열되어 있었는 데,
그 안에는 여러가지 푸켓의 관광 정보들이 사진들과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택시를 타고 가면서
심심치 않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짐을 밀며 밖으로 향하니 한가하던 안과는 달리
후끈한 바람과 함께 북적대는 인파를 볼 수 있었다.
많은 인원들이 관광객들을 노리는(?) 각 종류의 택시 서비스인 것 같았다.
우리식구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미터택시 안내소를 향해 나아갔다.
아래 사진과 같이 미터택시는 밖으로 나가서 오른 쪽 맨 끝에 위치하고 있다.
택시가 필요하냐고 달려드는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일본을 제외하고는 거의 어느 아시아의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태국도 정말 만만치 않다.우측 끝으로 가서 창구에서 어디로 가겠다고 행선지를 밝히면
대략 어느정도 요금이 나온다고 창구의 아가씨가 알려준다.
(이 요금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영락없이 목적지에 가면
다른 소리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니까.
실은 이 날도 그랬다. 도착하더니 550바트를 달란다.
두말않고 돗들은 척450바트였지요하며 현금을 건네주고 끝냈다.
아무말도 못하더군, 후후. 정직했으면 팁이라도 더 주려고 했었는데...)
그러면서 영수증같은 전표를 하나 준다.
이 전표를 가지고 앞에 서있는 미터택시 기사에게로 가면
바로 짐을 실어주고 행선지로 향할 수 있다.
우리 짐이 부피가 커서 사진처럼 줄로 묶어가야만 했다.
(이것도 하도 어떻게 할 지 모르고 헤메기에
내가 가르쳐주어야 했다.
한국의 택시기사들같은 융통성이 부족한 듯하다...)
더워서 식구들은 벌써 차에 탑승한 상태이다.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느끼며 택시는 많은 인파를 뒤로 한 채
유유히공항을 빠져나간 뒤,
도심을 향해서 달려가기 시작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거리를 바라보면서
아내가 하는 말,
한국 시골길과 많이 흡사하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랬다.
작고 아담한 산등성이들과,
옹기종기 길가에 늘어져 있는 많은 작은 가게들,
관광지라서 늘어져 있는 큰 간판들을 제외하곤
많은 유사함이 느껴졌다.아, 이런 점도 한국 관광객이 많은 이유중의 하나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CENTER
그래도 역시 관광지인지라 조금 가다 보니 생소한 모습들이 보이면서
놀러온 마음을 설래이게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지 반갑게 눈에 띄인 것은
아래의 오토바이형 이동식 포장마차였다.
이것을 본 순간 왜 그렇게반갑고 신기하던지.
외국살면서 항상 느끼는 일이지만
한국의 포장마차가 그리운 탓일까?
빠통 (Patong)지역에 가까워지니
하나둘 씩 그동안 사이트사진들을 통해 보았왔던
툭툭(Tuk Tuk)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바라보며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둘째 명윤이는 싱가폴 TV에서 방송해주어 보아오던 한국 드라마 궁에서
보였던 황태자가 타던 방콕의 툭툭이랑 같은 거냐며 좋아했다.
내 생각에는 방콕의 오토바이식 툭툭이보다는
푸켓의 툭툭이가 더 세련되고 실용성 있어 보였다.
나중에 밤에볼 땐여러가지 불빛 색깔로 치장까지 해서
툭툭이가 푸켓의 한 명물임을 자랑하기도 했다.택시는 흥미로운 빠통지역을 지나서
곧 목적지인 르메르디앙 비치 리조트 입구에 도착했다.
빠통지역에 다다르기전에 이미 잠들어 버린 아이들을 깨우서
리조트 입구부터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잠에서 깨어 흥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믓한 마음이 들었다.
어때, 멋있지 않니? 하고 묻자,
네, 정말 멋져요! 하고 바로 환호성 대답이 나온다.빠통의 복잡함에 갑자기 전혀 분위기 다른
전원적인 멋진 입구를 지나서
드러나는 리조트 입구는 참멋진 여행을 예고하는 신호탄과도 같았다!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하자
바로 예쁜 아가씨 한 분이 카운터 바깥까지
환한 웃음을 띄고 마중나오더니
한 사람 한 사람 예쁜 orchid꽃들을 목에 걸어주고
맛있는 차 (Ligi 라고 했던가?)와
아주 기분좋은 향이 묻어있는 시원한 물수건을 건네주어서
더위가 싹 가시는 참 기분좋은 환영인사를 선물 받았다.
식구들이 체크인하는 동안 주고 지루하기 쉬운 법인데
이런 멋진 환영식과 멋진 로비환경을 구경하느냐고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아뭏든 기분좋은 도착이었다!
-
달빛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꽤 맛있었던 차 하구.. 시원한 물수건.. 툭툭이 타고 온 저에게.. 기분 좋게 해 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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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우
현실감있는 멋진후기...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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