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님,, 약 한달간의 경과
훌걸이
뇌출혈 당일
12월1일 아침에 어머님이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응급처치가 이뤄져서 쓰러진지 1시간도 안되어,(정확한 시간은 모름)
수술을 하였습니다.(오른쪽 뇌수술) 수술을 끝낸 선생님이 이렇게 잘되기는 거의 처음이다라 할 정도로
수술이잘되었습니다. 실제로 수술 후 바로 눈을 뜨셨고 저를 포함해서 가족들도 알아보았습니다.수술 하루 경과
다음날 증상으론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있었습니다.
완전 무감각은 아니시고통증은 느끼셨습니다. (본인의 표현으론 자꾸 왼쪽 팔,다리가 도망을 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했던 소리를 계속 하고, 헛소리를 종종 했습니다.
의사에게 물어보니 일종의 선망증세로 수술 휴유증이라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된다했습니다.수술 일주일 경과
왼쪽 팔,다리 마비증세는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선망증세가 악화되었습니다.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주무시고 10분 간격으로 깨기도 하고,
종종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잠깐 하는게 아니라서 격리조치를 몇번 당했습니다.
이 증상은대부분 가족들이 없고 간병인과 둘이있었을때 일어났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갇힌것 같고 빨리 집에가야 되기 때문이라 어머님은 대답했습니다.
주치의에게 말하여 약을 바꾸니 밤에 깨는 일과 소리치는 증상은 거의 없어지더군요.수술 한달 경과
어머님의 증상(마비,선망)은 그대로 였고 병원을 이동했습니다.
이유는 어머님이이곳으로 옮기자고 계속 이야기를 했고, 제가 일하는 곳과도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옮긴 병원에선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동시에 받을수 있는 병원이였는데 이것 또한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옮긴지몇일 지난 오늘 증상이 악화되지도 나아지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마비증세는 재활을 통해 극복을 하면 된지만,,
선망증세는 무엇으로 극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식능력과 글을 읽고 대화도 가능하지만 뜬금없이 좀전에 먹었던 밥을 달라고 한다거나,
했던 말을 되풀이 할때면 답답한 마음이 속으로 주체없이 느껴집니다.
수술한지 아직 한달밖에 안지난 시점에서 제가 너무 조바심을 느끼고 있는 것까요?
저와 비슷한 겸험을 하신분들이나 치료를 하신 적이 있다면 경험담을 좀 알려주십시요.
추후에 어떤 과정이 있을지에 대한 가정도 해주십시요.저보다 오랜 기간 뇌출혈 환자의 보호자로 묵묵히 옆을 지키는 분들에겐
염치 없는글이라는걸 알면서도 올렸습니다. 그분들껜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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