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의식 없는 환자 보호자에요.
올해1살
뇌출혈환자모임 사이트이지만 현재 뇌손상으로 의식이 없는 남편이 너무 걱정스러워 여기까지 찾아와습니다.
지지난주 토요일 8월9일...
평소 건강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방금전까지 저와 농담을 하고 있던 남편이 갑자기 심장마비가 와서 쓰러졌어요. 순간 심장마비인줄도 몰랐고 당황스러워하다 119에 전화해 심폐소생술 가르쳐주는대로 하고(잘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구급대원와서 제세동기도 하고 가까운 대학병원에 바로 실려왔네요.
병원에서도 30분정도 심폐소생술 해서 제심장으로 돌아왔다고 하구요. 바로 중환자실 입원해 저체온치료 하고 수면제 끊은지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의식이 안돌아오고 있어요.
그후 다른 심장문제나 장기에 전혀 문제가 없고 천천히 인공호흡에서 자가호흡비율이 높아져 현재는 완전히 자가호흡하고 있다는데 이 의식상태로 관을 제거할순 없다고 하여 내일쯤엔 기관절개술을 한다고 하네요. 그후 코로 음식 들어가보고 구토나 문제가 없으면 일반병실로 옮긴다고 해서 이번주 안으로 일반병실로 옮길수 있을것 같아요. 많이 좋아진거라 일반병실 옮긴다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우선 간병인 안쓰고 친정엄마와 제가 번갈아가며 해보려고 하는데 가래빼는거며, 대변가리는거, 목욕 등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구요. 이렇게 하나도 몰라도 간병 가능할까요??
남편 나이는 만39세이고 아이들이 7살4살 아들들이에요. 정말 이런일 상상도 못하다가 갑자기 닥치니 저도 정신이 없고 처음엔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이제는 아이들 생각해서 힘 내야 하는데 모르는일 투성이에요.
현재상태는 눈을 뜨긴 하는데 누군갈 알아보거나 초점이 맞는건 아니고.. 가래빼거나 자극이 있을때 양쪽손을 꽉 쥐기도 하고 약간 들어올리기도 했어요. 하품도 간간히 하고 입을 오물거리기도 하구요. 오늘은 미간을 찡그리기도 하더군요. 이런상황이면 의식 회복하는데 좋은징조 일까요??
의식회복하는것만 기다리고 있으니 하루가 1년같고 가슴이 답답하여 아무일도 못하겠어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딥자두
정말 성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사이트에 정말 좋으신분들 많네요. 저도... 처음에 친정엄마한테 짐 될까 아이들 다 데리고 갈까 나쁜생각도 했어요... ㅠㅠ 근데 이렇게 회복하시고 재활하신다는분들 계시니 저도 희망 갖고 열심히 장기전 준비 해야겠네요. 정말 감사해요! 간호사한테 많이 묻고 자료 많이 찾아보고 준비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조으다
항상 물어보시고 용기도 얻으시구요.
사실 저도 1-2달내엔 울기도 많이 울고, 초기엔 엄마랑 같이....아이들이 있음에도 이런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치만, 그건 환자를 위한 길이 아니에요. 왜냐면 좋아지니까요!! 정말 좋아졌어요. 아직 연세가 있으셔 의식은 안 돌아왔어요. 젊으시니 확실히 다를 거에요. 힘내세요.
지금 남편분은 사투를 벌이고 계실거에요. 아내와 아이들 생각. 부수다님 생각 등등
가장 힘들고 가장 괴로운 건 환자 본인이니까 마음 굳게 -
회전력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치만 젊으시니 금방 일어나실거에요. 하품은 좋은거라고 들었어요. 저희 엄마는 일반병실 내려오고 좀 있다가 하품 하셨거든요. 뭔가 움직임이나 표정변화 등도 의료진은 의미두지 않는다하더라도 없는것보단 당연히 나은 것 맞다고 했어요. 간병은 우선 간병인을 며칠이라도 쓰셔서 옆에서 배우세요. 유투브같은데 보면 욕창방지 자세 같은 것도 나와요. 마사지법도 나오구요. 사이트에 어떤 분이 올려주시기도 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간병인들도
-
제철
답변 감사합니다. 의식이 없어도 재활을 하는군요. 남편이 얼른 의식을 회복해서 재활하는데 힘써주고 싶어요. 늦은시간에 답변 감사합니다.
-
Emily
의식이 없으셔도 일반병실로 내려가면 재활받아야 한다고 의사가 말할꺼예요..의식이 없는 환자가 재활을 받으면 좀더 의식회복에 도움이 되고 나중에 의식이 돌아왔을때 최소한의 마비를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답니다..지금은 막막하시고 두려우시겠지만 이 병은 시간과의 싸움이니 마음 굳게 갖고 힘내세요..남편분도 힘들게 싸우고 계실꺼예요..
-
핫보라
사이트앱이면 채팅창 안에 있습니다
-
해비치
네~ 어떻게 하는건가요??
-
은솔
1대1 채팅 가능하신지요??
-
너만을
답변 감사합니다. 저희 남편도 얼른 의식회복해서 재활할수 있었음 좋겠어요. 근데 글들을 보다보니 의식이 없어도 재활을 하나보던데 맞나요? 아직까지 재활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제가 뭔가 해줘야 할게 있을까요??
-
리라
저랑은 다르긴하지만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의식이 없을때 그랫습니다.. 처음엔 그런식으로 점차적으로 의식이 돌아오는것 같네요.. 희망을버리지 마세요 보호자가 좌절하면 환자도 좌절하게 됩니다.. 물론 의사는 최악을 이야기해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으시겟지만 절대로 꼭 그런것만은 아니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식물인간이 된다고 햇는데 지금은 열심히 재활하고 계십니다 마음이 많이 쓰이시겟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좋은말 좋아 하는것들을 많이 생각나게 해주세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2693965 | 한약을 먹으면 안되겠지여? (3) | 뿌닝 | 2025-05-06 |
2693936 | 저의 고민은요.... | 블랙캣 | 2025-05-06 |
2693910 | 부분절제 하신분들 수술부위 상처가 얼마나 되세요?? (6) | 다빈 | 2025-05-06 |
2693878 | 공황장애 치료 (3) | 슬S2아 | 2025-05-06 |
2693823 | 뇌출혈 10째 기적 같은 얘기를 듣게 되네요~ (10) | 꽃여름 | 2025-05-05 |
2693796 | 급한질문이예요...어느병원으로 가야할지... (4) | 에다 | 2025-05-05 |
2693767 | 수술후 유방초음파 (1) | 꿈 | 2025-05-05 |
2693737 | 10개월동안 의식없는환자 혈변.. (6) | 지희 | 2025-05-04 |
2693711 | 기억과 관련된 물건들.... (3) | 아란 | 2025-05-04 |
2693685 | 입 안에요 (2) | Sonya | 2025-05-04 |
2693627 | 강남에 있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 아론아브라함 | 2025-05-03 |
2693598 | 졸라덱스 항암끝나고 2년더맞는분들 계세요?? (2) | 들빛 | 2025-05-03 |
2693549 | 타목시펜 하루 두번 (10) | 주리 | 2025-05-03 |
2693524 | 수술 후 첫 외래 진료~~~ | 눈 | 2025-05-02 |
2693472 | 열이 많이날때는 어떡해야 하나요? (7) | 루라 | 2025-05-02 |
2693443 | 가입인사겸 여러 보호자분들의 생각이 꼭 필요합니다 (8) | 초고리 | 2025-05-02 |
2693366 | 어제 비를 좀 많이 맞았는데요 | 하예진 | 2025-05-01 |
2693337 | 여동생 유방암 진단으로 충격받은지 3개월...이젠 제차례인가요? (5) | 라미 | 2025-05-01 |
2693305 | 경화성선종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 튼싹 | 2025-04-30 |
2693227 | 8살아이의 경상외 출혈 (2) | 하연 | 202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