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렇게 좋은 사이트를 알게되었네요..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09년 세쌍둥이 출산후에 살이 많이 쪄서요,
살도 안빠지고 하길래 애들 다니는 소아과 (내과)에서 아디펙스라는 식욕억제제를 30알 처방받고,
7월1일부터~5일까지 먹었는데.....
딱 5일째 되는 날 점심에 친정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운전중이였습니다.)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과 극도로 불안하고 갑자기 꼭 죽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고,
운전하다가 기절할것같이 너무 힘들었습니다.울면서 집에 왔어요...ㅠㅠ 꼭 정신을 놓칠것 같았거든요..
친정에서 집으로 운전하고 오는 30분 내내 정말 죽을까봐, 혹은 기절할까봐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집으로 들어왔는지 모릅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6일날 부터는 식욕억제제는 당연히 먹지않았고,
어지러운듯한 증상, 일정한 체크무늬 패턴이나 줄무늬 패턴을 보면 눈이 부시는것 같고,
내몸이 내몸 같지 않고, 갑자기 아찔하면서 쓰러질것 같다는 느낌을 현재까지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물 부작용인줄 알고 식욕억제제 처방받은 내과에 가서 수액도 몇일 맞아보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꺼라는 이야기만 하시고, 저는 저대로 호전도 없고...
정신과에도 가봤으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꺼다,약기운이 빠져야 하는데 뇌쪽으로 들어간건 나오기 쉽지 않다고...
벌써 한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는 예전 상담받은 정신과에 전화해서, 두려움이나 두근거림은 먹는거는 정말 좋아졌지만
정신상태나 보는게 여전히 호전되는건 없고 눈이 부시고 어지러운것같이 이상하다 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혹시 만에하나 모르니 신경과를 잡아서 진료를 보라고 하네요.

지난주에는 증상이 너무 좋지않아서 내과에가서 선생님한테 여전히 증세가 심하다고..이야기를 했더니
자낙스 정을 처방해주더라구요.
그게 뭔지 모르고 먹었는데 증상이 좀 좋아지는것 같더니,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것같고..
신경안정제라는걸 알고 먹기가 꺼려져서 3~4일 아침저녁 한알씩 먹고 지금은 안먹고 있어요...보이는게 좋지 않고(눈부심, 아찔함, 어지럼증 같은 꼭 환각속에 있는듯한 느낌??)
혹시 약물부작용 때문에 정신상태가 이런건지 싶어서,
이번주 토욜날엔 세브란스 신경과 예약을 했어요...

이거 저 공황장애 인가요?
식욕억제제 먹고 공황장애 생긴 분들이 계신가요? 장기 복용도 아니고 5일 먹고 이런일이 생기니 너무 힘듭니다.
세살배기 세쌍둥이들 아침저녁으로엄마만 찾는데...내 상태가 이러니 챙겨주지도 못하고,
애들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불쌍하고...
오늘도 비오는데 어린이집 보내놓고 마음이 씁쓸합니다.

참고로 현재는 불안하거나 무섭거나 하는 가슴 두근거림은 거의 사라진듯 하지만,
갑자기 아찔하면서 현기증 같이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현실감이 사라지는듯 느껴질땐 무섭기도 합니다.
평생 이렇게 사는거 아닌가? 하는 맘이 들면 걱정이 막 되네요..ㅠㅠ

제일 심각한 증상은 몸에 감각이 좀 떨어진건지 주차하거나 운전은 하기가 무섭더라구요.
요앞에 나갈때만 잠깐 끌고 나가는 정도고 멀리는 겁이 나서 못 나가겠어요. 또 아찔하고 정신줄 놓을것 같은일이 생길까봐요.
24시간 잠자는 시간만 빼고 보이는게 꼭 환상처럼...환상이라 표현을 해야하나요?
꿈속에서 있는것 같고....일단은 눈이 제일 부셔서 힘듭니다.
일상 생활을 못하겠어요....나가면 딴세상같고...ㅠ 친정동생은 저보고 정신차리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나요? 제가 그랬어요..너도 겪어보면 그런소리 못한다고...ㅠㅠ

이거 공황장애 맞나요?
편두통도 가끔 생기고, 보이는게 이러니 신경과가서 검사를 받는게 맞는건지요...
답답합니다...ㅠㅠ 도와주세용.

저같이보이는게 이상한 분들이 계신가요?
꼭 꿈속에서 지내는것 같습니다.흑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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