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작년 4월에 지주막출혈로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중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요
대학병원에서 수술 그리고 재활병원 그리고 다른 요양병원
여기 계신 분들처럼 통과의례같히 순서 대로 여러가지 절차를 밟아 현재
노인병원에 계십니다
어찌저찌하여 대학병원(급성기 병원)서 5개월을 있었는데 수술하고나서 상태는
퇴원할때 까지 비슷하더라구요
한달동안 재활병원에서의 상태도 비슷했구요
의식 거의 없구요 손끝 발끝만 겨우 움직이셨구 그나마 요양병원에 옮기셔서는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상태를 유지하면서 별 이상은 없습니다
확실히 재활을 할때만 그나마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이상은 더이상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6개월 정도 되었을때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되었구요
참고로...저희 엄마 같은 상태의 환자분이 요양병원으로 옮기실때는 치료는 거의 포기
한거나 같습니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거나 유지하면서 더이상의 고통이 환자에게 없기를 바라는 것뿐
누워있는 와상환자에게는 더 이상의 진전이나 희망은 없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담담한 글을 쓰게 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현실과 많은 타협을 하게 되더군요
가족과의 의견 대립 병원에서도 찍힌것 같고 ..
병원에서는 네 .네. 하는 예스맨을 좋아하잔아요
하지만 찾아먹을것 (의료비혜택)다 찾아먹고 이제는 가족들도 한시름 놓을수 있는 요양병원으로 옮기니
좀 수월합니다
그 끔찍한 간병비에서도 해방 되었으니까요
다 아시겠지만 월간병비240-250 만원 기타 병원에 들어가는 의료소모품 교통비 기타등등
알면서 두번은 병원생활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작년 11월인가 수술한 병원에서 마지막 외래 진료받고-(결국 의사는 환자가뇌에 물이차서처질지도 모르는
수두증을 걱정하더군요) 담주에 mri 외래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퇴원하고 요양병원 옮기고서 있는 검사 인데 어찌해야 할지
... 검사를 해봤자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이제는 어느정도 포기와 적응을 한 상태건만 새로운 상황이오면 앞의 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모든 환자의 쾌유를 비는 간절한 보호자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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