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항암 4차후 중간결과. 고민생겼어요.
파이팅
유방암 판정받은지 얼마 안된것같은데 벌써 선항암 4차가 끝났네요.
병원나이 30살.. 그냥 아이가 우연히 만진 가슴한쪽이 아파서 별생각없이 병원간게 암이란걸 알게되었고..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AC항암제는.. 절 너무 괴롭혔지요..
1차땐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팔다리가 꼬이고 숨쉬기 힘들어 새벽 응급차타고 병원으로 이송.
그후 2차부턴 약용량 한단계 낮춰서 맞았구요,
그럼 일주일은 울렁거림에 힘에겹다가도 애들 생각하며 힘내다보니 내가 암에 걸린사람이 맞는지...
남은 2주는 잘 견뎠어요...
그렇게 3차. 4차 횟수를 더해갈수록 부작용은 점점 절 익숙하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오늘 중간검사 결과과 들을겸 허셉틴 시작할겸 갔지요.
전 암있는곳에 아파요.. 근데 점점 시간이 더할수록 약간만 누르기만 해도 아픔정도는 더해가는거같아 실은..
좀 많이 불안했거든요.
항암전 검사했을땐 제일 큰사이즈가 5.5*2.7 이였구요.. 그주변으로 작은 암들도 퍼저있었고 석회도 가슴에 반이상 뿌려져있고 펫시티결과 임파전이도 약간 보인다했는데....
전절제 얘기를 듣고 허투양성 호르몬양성에 brca유전자도 있다고.. 얼마나 울었는지요...
오늘 불안한 맘으로 진료실 들어가서 결과듣는데....
내가 그동안 항암하며 힘들고 남몰래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견뎠구나... 싶었어요.
제일 큰 사이즈 암이 구멍 뽕뽕생기고 쪼개져서 사이즈 측정이 안된다고 하네요..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아파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혹 어디로 전이된건 아닌지 싶었네요.
이번엔 약 허셉틴은 더 좋은 결과있을꺼라며 같이간 전문간호사분이 힘을 주시네요.
아픈것도 약발이 들어서 아픈거일수도있다고 매번 괜찮다 해주셨는데.. 주변에서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인사 돌렸어요.
그리고 허셉틴맞고 오늘은 탁솔맞으러 다시 병원에 갑니다.
이제 1월말이면 모든 항암이 끝나요.그래서 고민입니다.
왼쪽 전절제 예정이구요. 암크기가 커서 방사선도 해야하구요.
전 보형물이 하고싶었는데 의사샘이 방사선을 생각해서 뱃살복원 말씀하셨거든요.
첨엔 한쪽만 하자해서 뱃살동시복원 생각했는데.. 점점 오른쪽가슴이 신경쓰이는거에요.
아이둘을 낳고 수유하다보니 할머니가슴처럼 처진 가슴에서 한쪽은 위로 올라와있고 한쪽은 축..쳐진모습을 보면..
그것도 스트레스가 말이 아닐듯해서요..
또한 brca유전자도 있어서 오른쪽역시 언제 생길지 불안해하며 지낼거생각하면..
수술하는김에 양쪽다 전절제 보형물복원할까 하는 생각이 오늘 문득 고민에빠지게 하네요.
뱃살 복원해도 수술후엔 만족하다가도 안에 살이 점점 차오르고 아물고 부종이 빠지면서 맘에 안들어하시는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당연히 이쁘게 잘 된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기왕이면 좀 덜아프고 양쪽다 했을경우 좀더 자연스러운가슴을 원하는맘에..
보형물이 방사선을 했을때 변형이나.. 부작용이 올수도있다는데 심각할까요?
저같은경우 양쪽다 예방절제도 다 하고싶은데 이런경우도 있으실까요?
아직 젊어서 가슴없는 모습은 남편에게도 저에게도 보이고싶지않아서 뱃살이던 보형물이던 동시복원생각중이에요.
또 한편으론 남자아이둘이라 딸이 너무 갖고싶은데.. 아직 젊다 생각해서요...
5년 호르몬약복용후 임신생각도 없지않아 있어요.
양쪽전절제하면 모유수유는 당연히 안될것이고.. 임신유지나 출산은 가능할까요?
출산이 힘들다면 일단 한쪽만 하는쪽으로... 바뀔수도 있구요...
이것저것 고민하다 오늘도 3시에 일어나 이러고 있네요 ㅎㅎㅎㅎㅎ
비가온다더니 그래서인지 골반 다리도 쑤시고...
오늘은 오전에 항암예약되어있어서 티비보며 아침까지 버티렵니다~
저에게 작은도움이라도 부탁드려요~아, 항암하시는분들 제 글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 항암하면서 라면 통닭 커피 고기 그외 몸에 좋고 않좋고를 떠나서 입에서 땡기는거 다 먹었어요~ (불량환자에요)
특히 고기를 꾸어먹은게 젤 많구요.. 고기먹어야 항암하는데 도움 많이 되는듯해요.
1차땐 멀 몰라서 열한번나고 응급실가고 2~3차땐 고기 잘먹어서인지 백혈구수치 일반인보다 높았구요.
4차땐 잇몸병나서 음식을 잘 못먹었더니 어제 커트라인 살짝 걸쳐져서 백혈구수치올리는 주사와 함께 맞고왔어요.
항암할땐 음식 신경쓰지마시고 입에서 땡기는거 먹고싶은거 머라도 잘 드시길 바래요^^ 다들 화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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갅쥐누뉨
전 저번주에 수술했는데 확장기로 했어요 보형물로 할랬더니 방사하면 모양변한다고 ㅜㅜ 그래서 육개월뒤에 보형물넣재요 다른한쪽도 사이즈맞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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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향
네네~~ 저도 가슴이 욱신하고 아프고 자주그랬거든요.
어쩔땐 반대쪽도아파서 전이댔나 엄청걱정했는데 좋은징조였네요.
항암중엔 전이확률이 적다니 걱정마시고 좋은징조다하고 화팅이요^^ -
일본드립
중간 결과가 좋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전 이제 2차했고 3차 한 후에 중간검사 하는데 저도 님처럼 좋은결과 있음 좋겠어요. 저도 궁금했던게 항암하고 팔 올리면 가슴이랑 겨드랑이랑 엄청 아프거든요. 수술전이구요.. 그냥 약발이 잘 듣나보다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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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
감사합니다~~ 남은 4차도 잘해서 더좋은 결과 남겨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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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립
좋은소식 먼저 축하드려요. ^^
오늘 항암도 잘 이겨내시고 완전관해 되시길 빌어요. -
새콤이
분명 좋은소식있을꺼에요^^ 긍정적으로 화팅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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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좋은 결과 있어서 축하드려요!!^^
오늘 mri찍었고 담주에 중간결과 듣고 5차 맞으러 갑니다.
저도 선생님께 좋은 소식 들었으면 좋겠어요~^^ -
무들
네~ 복원은 하는데 뱃살할지 보형물할지 한쪽할지 양쪽다할지 그게 고민이네요.
정답이 있다면 그대로하면되지만 답이없기에 고민중이었네요^^
답변감사합니다~~ -
구슬
저도 작년에 선항함후에도 사이즈가 5센티 넘어서 전절제하고도 방사선 했네요
복원문제 엄청 고민했는데 저는 나중에 하기로 했지요. 내년정도 복원하려구요..
보형물은 방사선할때 문제가 될수도 있다고 들었고 뱃살이이 등살로 복원하는것은 자가조직이니 방사선해도 문제없다고 들었어요. 저야 40넘은 아줌마라 지금 한쪽 없어도 크게 불편함 없지만..
님은 아직 젊으시니 상실감 클수도 있으니 복원하시는방향으로 생각하셔도 될듯 하네요~
잘 판단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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