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을해줘야할지...
비예
수술만 거의 10여차레 받은 것 같네요
그 동안 저도 동생도 아픈 엄마도 맘졸이며 지내왔던 것 같아요
웃고 있어도 늘 한구석은 무거운체로 남아 있는듯이요
이제 곧 엄마 생일이에요
그리고 곧 성형술을 다시 받아야 할 때가 오구요
염증으로 성형술 받았던 자가뼈를 떼고 기다리기를 꼬박 1년이 다가오네요
마지막일줄 알았던 수술이 또 하고
다치느라 또 수술받고
중간에 혈관조영술까지...
가끔 물었어요
엄마, 이제 수술할때가 다가오는데 괜찮냐고
덤덤하게 괜찮다고 하시더니
얼마전에 넌지시 묻더라구요
안 하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다치기라도 하면 위험하니 해야지 했는데
헬맷쓰면 되지 하는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왜냐고 물으니 무섭다고...
저는요 피만 봐도 얼굴 핏기가 가시고 속이 울렁거려요
반면 의연히 대처하는 엄마가 신기하기도 대담하기도 했는데 그런말을 하는 엄마를 보니 이제까지 내가 했던 고민을 엄마도 계속 했다고 생각하니 맘이 아프더라구요
물론 성형술 어려운 수술이 아니란 것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전 그 상황에서 그래 그럼 하지말자라고밖에 말 할 수가 없었네요
지금도 머릿속에선 어디서 어느 교수에게 수술을 받아야할지 고민하고 있더라도요
저도 무서워요
다시 머리를 깎고 실투성이인 엄마 머리를 볼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간지러운 머리를 긁으려는 엄마를 24시간 지키고 있을 그 상황을 반복하려니 머리도 아프고 몸까지 힘들어 오네요
엄만 얼마나 더 힘들고 아플지 생각하니 더 먹먹하고
나만 이 상황을 어렵고 힘들게 받아들이는건지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지 많은 생각이 드네요
벌써 1년 3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엄마의 병원에서의 두 번째 생일을 맞는데 다음 생일은 꼭 집에서 보내고 싶네요
앞으로도 많은 선택과 갈등을 해야겠죠?
다들 많은 어려움과 아픔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인간이기에 이겨나가는거겠죠
어쨌든지 전 수술을 결정할테고 엄마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하겠죠
갑작스런 밤에 잠도 안 오고 주절거리네요
당연한 선택이 고통이 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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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블루
네 감사합니다 뽑뽀셔틀님도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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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매
반복된 수술에 어머님도 그렇고, 자녀분들도 많이 지치시겠어요.. 저도 종종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해서 얼마나 더 좋아질까? 좋아질수는있을까? 괜히 더 고생만 시키는건아닐까? 온갖 생각이 다 들어요. 근데 그러다가도 아빠얼굴 보면..... 지금은 방법이라도 있으니 할수있는 데까진해보자.. 그래야 나중에 정말 손쓸수없는 현실이 닥처더라도.... 적어도 후회는 덜 하겠지...하는 마음으로요. 지친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가족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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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혈
네, 꼭 그러길 기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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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개
네 감사합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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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오빠
그럼..머리뼈복원은1.2개월후에나 가능?어머님이나..뿜님이나..고생이 ㅜ많아요..참!충대에서 재입원은 특별한경우가 아니면 재입원안받아준다네요ㅜ재활병원옴겻다가..다시한번더 충대가려고 햇더만ㅜ에혀..송촌웰니스로 가게되면..한번봐요ㅋ차한잔 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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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히
로봇재활시작해서 이제 마비된 왼쪽다리에 힘이좀실리고..지팡이짚고도 걸음을 띠기..시작햇는데..벌써 퇴원해야한다네요ㅜ또 어디로 가야할지..웰니스도 한번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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