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분들에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이거이름임
저희 엄마가 어제 항암1차받으셨어요
아직까지 큰 부작용없이 잘 생활하고 계시구요.
근데 엄마가 고민하시는 것 중에 한가지가
이웃집 친구들한테 엄마의 상황을 말을 하는게 좋을까 숨기는게 좋을까 라고 고민하고 계세요
괜히 말했다가 여러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할까봐 걱정이고
말 안했다간 혼자 끙끙 앓을까봐, 말하면 또래 친구들이니까 좀 더 위로를 받을수 있지 않을까.
라고 고민하고계시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어요??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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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꼬야
처음 진단 받았을때는 암환자라는게 소문날까봐 노심초사 했었고 지금은 본의 아니게 알려졌는데 마음은 지금이 더 편해요. 내가 암환자라는걸 스스로 인정하고 나니 남들 이목은 별로 두렵지 않더군요. 암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다른 사람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나 할까.....그것보다는 재발을 막아야되니까 마음 편하게 가지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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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립
전 안알렸어요. 아이들이 6살 4살였어요. 동네서 이름이나 예쁘고 착한아이들 이런 닉네임이 아닌 암환자 아이 라는 닉네임으로 불릴까봐 절대 안알렸어요. 아는 사람에게 더 상처 받기도 하더라구요.
그냥 모르는 사람과 있으면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리니 좋았구요. 아는 사람한텐 저도 모르게 기대게 되어 싫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전 어딜 가나 당당하고 싶었거든요. 사람한테 의지하면 안되요. 사람은 늘 상처주기 마련이더라구요. 어머니가 그런 걱정을 하시는 -
슬예
저도 쪼아수다님과 같은 생각이라서 가족외에 주변사람들한테는 숨기고 치료받았어요.
예전에 동네에 암환자가 있었는데 어찌나 입에 오르내리던지... 조금만 안 보이면 금방이라도 어떻게 된건 아니냐는 말이 오가는 상황을 봐 온지라...
울 애들도 초등생들이라 아이들을 측은하게 보는게 너무 싫었지요. 때론 걱정스런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어머님은 제 경우와는 달라서... 저도 윗분 말씀처럼 여쭤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
지나
저같은 경우는 첨부터 숨긴다는 것 자체는 생각 못했어요~~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제가 뭘 잘못해서 병에 걸린것도 아니고 흔한 감기같은게 걸린게 아니니깐 뭐 알면 뒤에서 애기들은 할수있을테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말해야 할때가 있으면 얘기했어요~~
주위사람들에겐 물론이고 항암주사 맞고 머리밀고 가발을 맞췄을때도 머리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아 잘한다는 미용실가서 제가 치료받고 있는 상황이라 가발을 맞춰 쓴건데 머리스타일이 영 저에게 어울리지 않아서 손 -
가람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어리서 주변맘들이 걱정하시며 애들 불쌍타 애처롭게 바라보는 게 싫어 조용히 치료받으려 하는데, 나이 있으신 분들은 속 시원히 풀고 얘기하시는 것이 종신 ㄴ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주위 분들께 도움도 받으시고 좋은 부분들이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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