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초등학교 때 급격히 체중이 늘어난 이후
몇 년 동안 살 때문에 약간의 대인기피증과
놀림을 받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철이 들고나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거의 4년동안 살과 전쟁하다시피 했습니다.
운동은 헬스클럽에 매일 매일 드나들었고,
술도 안마시고, 고기는 저녁에 무조건 안 먹고,
기름진 음식도 피했으며, 명절에도 운동했던 저 입니다.
그렇게해서 현재 174cm 67Kg입니다.
최고 많이 나갔을 때가 95~6Kg였던 것 같습니다.
키와 뼈 자체가 통뼈 & 종아리근육이 많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인정..-_-)
아무리 키가크고 통뼈라고해도 여자라면 저 몸무게에
만족할까요?
저 10Kg감량하고 싶습니다.
저렇게 많이 감량하면 정체기 오는거 아는데,
감량한지 2년지났고, 먹는것도 여전히 소식하고,
잘 움직이고, 저녁에 고기 안 먹습니다.
최근에 헬스장에서 죽어라 열심히 50일동안 매일 매일
2시간씩 운동하고도 40분~1시간 걸었습니다.
주말에는 굶기도 해보았는데 65Kg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몸도 마음도 지친상태입니다.
세포크기가 어느정도 줄어들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지방흡입 생각했지만, 비용이 장난이 아니기에
저주받은 하체와 뱃살을 달고다니고 있지요.

어쩔 때는 정말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체질 문제일수도 있지만,
약간 마른편인 사람은 하루이틀 끼니만 제대로 못 먹어도
살이 금방 빠지는데, (물론 좋은건 아니지요)
그런 모습 보면 정말 난 이렇게 죽도록 노력하는데
억울하다는 생각도듭니다.

2~3개월에 한두번 폭식하고 토하고그럽니다.
스트레스가 장난아닐 때 겠죠...

현재 헬스클럽 잠시 정지시켰고, 이번달 중순쯤에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비만클리닉 다니면서 한달동안 해보려고요.

이러는 저... 이해가 되시나요...

주변 사람들은 다들 늘씬해서 이런얘기해도 이해 못할걸 알기에
이렇게까지 얘기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어딘가에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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