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11개월 아들을 둔 맘입니다...

증상은 산후 우울증 같은데... 이렇게 오래 갈수가 있나요??

제가 원래 결혼전에는 애기를 너무너무 이뻐했어요~ 제가 임신중에는 친구가 같은 아파트 살았는데 6개월 빨리 출산을 했는데

그애가 너무너무 예뻐서 맨날 가서 애기 봐주고 그럴정도로 애기를 이뻐했던 나인데...

어렸을대 장래희망이 유치원 선생할정도로욤...

저희 친척동생들은 내손을 안걸쳐간 애들 없고.. 암튼 전 시집가서 애기를 낳으면 내 애라 더더욱 이쁘고 사랑스러울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닌것 같아요.. 24시간 붙어있는 엄마입장으로 환상이 깨졌다고 해야하나...

암튼 애 낳을때부터 힘들었고 애 낳고 나서 밤마다 잠못자면서 정말 후회아닌 후회도 해보고.. 내가 왜 이렇고 있나 싶기도 하고...

이제는 정말 이쁜짓 할정도로 많이 컷잖아요.. 지금은 막 저보고 놀아달라고 앞에 와서 재롱부리고

장난걸고 하는데.. 왜케 귀찮은건지.. 왜케 싫은건지..

저 나쁜엄마죠... 제 자신도 제가 나쁘다는거 알아요.. 그래서 더더욱 화가나요.. 이러면 안되는데...

맨날 혼자서 노는 아들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같이 놀아주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요..

예쁠때도 있기는 해요.. 근데 잠시 잠깐?? 지금 또 뱃속에 둘째도 있거든요..

둘째 태어나면 첫째한테 더 소홀해 질텐데.. 정말 미안하면서도 저도 많이 힘들어요...

근데 이놈의 10개월때부터 다시 쪽쪽이를 빨아대는거예요~ 혹시나 애정결핍 증상인지.. 속상하고 그러네요~

마음이.. 머리가.. 이러면 안된다고 수백번 절 위로하고 다독이고 하지만

정말 그게 안되는 저도 정말 미칠것 같아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여??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둘중 하나가 미칠지도 몰라요 ㅠㅠ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