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의 경우에는 작년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역류성식도염치료제를 복용했다 끊었는데 그날 저녁부터 불면, 불안, 긴장, 초조, 구역질, 위경련, 뒷목과 등 굳음, 심장 쿵쾅거림, 손발 떨어져나갈것 같음, 밥은 입에도 못대는 등등의 생전 처음 겪어보는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한의원 등등을 전전하다가 의사들의 권유로 신경정신과를 갔는데 정신과에서는 약물부작용으로 온 불안증세인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전에는 제가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약물부작용인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는 제가 복용했던 약들을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생리불순, 유즙분비, 무기력, 우울증, 불안증 등등의 부작용이 검색되었습니다.

제가 복제가 복용했던 약들입니다. 니자티드캡슐(h2-길항제 위산억제제로 부작용이 가장 의심되는 약), 유니온레보설피리드정, 티론정, 레코스타정 입니다. 이 약들을 아무 의심없이 2달 반정도를 복용하면서 중도에 생리도 끊기고, 유즙도 분비되고 무기력해져서 너무 괴로왔는데 한번도 약부작용을 생각하지 못하고 복용했습니다.

정신과에서 주신 약을 한달정도 복용했더니 증상들이 많이 개선되어 지금은 약을 끊은 상태고 약간의 증상 가슴두근거림과 가끔의 불면증(하루는 잘자고 하루는 못잠), 일이 바빠질때는 어깨와 등이 굳는 증상만 남았습니다.

운동은 많이는 못하지만 하려고 노력한지 2-3주 정도 되었는데 출퇴근에 지하철까지 걷기 10분, 점심 저녁에 계단오르내리기 각10분, 햇빛쬐기 5분 입니다. 계단 오르내리고 나면 가슴두근거리는게 신기하게도 사라지는데요 그래도 매일 아침 점심, 저녁먹고나서 그리고 자다가 중간에 두근거림때문에 깨어납니다. 불안하지는 않는데 심장이 두근대니까 기분이 않좋아요.

공황장애가 있으신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같이 항상 두근대지는 않는다고 하시면서 심장부정맥 검사를 해보라고 하시는데요,

1. 저같이 약물부작용으로 생긴 불안증은 매일 매일 두근거릴 수 있는건지..
2. 제가 가슴두근과 불면증을 완전히 없애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지
3. 습관을 개선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또 습관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직장다니다보면 사람으로 인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흘려버릴 수 있는지 사랑수다님의 노하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도 작년에 아파서 병원을 전전하던 생각을 하면 눈물이 울컥합니다. 물론 공황장애에 비하면 별것 아니겠지만요.
그전에는 몰랐던 잠을 잘자고 밥잘먹고, 신나게 일하고 이런 대수롭지 않은 일이 지금은 너무나 감사함으로 깨달아졌어요.
이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심장이 두근거릴때마다 심장에게 고맙다 몇십년을 나를 지탱하려고 무리하다 네가 이렇게 병이 낳구나 미안하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사랑수다님 글을 읽고 완치가 될 수있다는 희망이 생겨서 감사합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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