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생활 중 고민이 생겼어요..
PrinceSs
작년겨울부터 쭉 채식을 해왔는데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사실 제가 작년에 식이장애에 걸려서 병원상담까지 받았었어요. 식이장애때문에 가족들과의 트러블도 많았고 서로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아직 완치된것은 아니지만 그 전보다 밥 양도 많이 늘고 시간강박도 많이 극복했어요. 근데 제가 채식을 하니까 가족들은 아직도 제가 다이어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채식을 하는걸로 생각하네요. 정말 다이어트때문은 아니거든요..사이트에서 환경과 동물에 대한 영상, 글을 보고 나니 정말 고기가 고기로 안보이더라구요. 먹고싶은 생각도 없구요..근데 집에서 혼자 채식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밥먹을때 너무 불편해요. 학교급식도 그렇고..외식도 항상 제 위주로 하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혼자 어울리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요..ㅠㅠ아직 제가 많이 저체중이라 건강 문제도 좀 걱정되구.. 현미밥에 채소랑 버섯, 견과류, 과일등 나름 골고루 많이 먹고있다고 생각하지만요..고기는못먹겠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고싶을때..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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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햇님
특히나, 가족의 인식은 일정부분 쉽사리 바뀌지 않긴하지요..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는 것조차도 과제이지 않을까 싶네요...;_;
어느순간,,아,,,내가 생각한게 아니었네..?라고 속으로는, 알아도 쉽사리 인정하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요..ㅎ어찌보면, 가족이라는 이름이...?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것 같어요..
나와 가장많이 부댖기면서도, 내가 가장많이 도닥여주어야 할 존재이고, 또 내가 위로받기도하는 사람들...가족... -
옆집언니야
맛잇게 밥을 잘 먹어도 항상 불만족스러우신가봐요..솔직히 아직 정신적으로 완치된게 아니라 너무 힘든데ㅠㅠ친구들과는 괜찮은데 가족들이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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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맘적으로 가족과도 괜찮은 식사시간을 보내려면,
음식을 하나쯤 만들어 즐겁게 먹을 줄 알면좋겠어요.
맛있게 먹는 모습은 , 저사람이 만족하고 있구나. 예전같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죠.
함께 시장갔을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사다놓으면 여러모로 편하고 좋아요..
요리에 대한 공부도 괜찮겠고, 건강한 요리에 대한 공부도 꾸준히 하면 좋겠구요.
맛있는 요리들을 대접해보세요..의외로 마음이 금새열릴거에요.^_^
친구들과는 -
집1어치워
학교급식 말씀하시니 저의 예전 학교 식사생활이 떠오릅니다.
그 당시 급식이 없거나 의무가 아니었기에.. 대부분 도시락을 싸왔죠.
이건 뭐 쉬는 시간만 되면 쳐묵쳐묵,, 난리가 났었죠.
(전 점심시간 때만 밥을 먹었기에 쉬는시간엔 도시락을 까 먹은 적이 없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교실이 시장통이 같이 되버리니,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알 수가 없었죠.
중학교 3학년 땐 반찬 빼앗기는게 싫어(어차피 다른 놈들이 먹는건 제가 안 먹는 -
딸기맛캔디
하지만 나이 드니깐 이젠 뭐 어울리는거 자체를 안 합니다.
이젠 더 까탈스워진거죠.
솔직히 고기집에서 나온 채소안주를 먹기엔 저의 결벽증이 허락을 안 하게 된거겠죠
뭐 안먹는 그런 모임이라면 괜찮을 듯 싶네요.
예전에 동네 야간 산악자전거 모임에 두 번 나간 적이 있었는데,
첫 번째 산타고 내려와 그냥 해산했는데,
두 번짼 간단한 다과를 하더군요.
전 아무것도 안 먹겠다는데 굳이 계속 권하셔서 할 수 없이 어떤 분께서 안 먹겠다는 캔 맥주 대신 -
한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항상 혼자만 따로 해먹습니다. 가족과 함께 먹는 경우는 제가 손수 차린 식사일 경우만이고요. 그 외엔 부수다님과 따로 해먹죠. 명절 같은 때 친척집가게되면, 지금보다 어렸을 땐 그래도 거기서 나오는 밥과 김, 그리고 물김치까지는 먹었었는데, 이게 세월이 지나니깐 이젠 안 먹게되더군요. 1년정도 손수 직접 제가 먹을 도시락을 싸서 명절때 가서 먹기까지 했지만 역시나 아니더군요. 거기서 나는 냄새를 들여마시니 이건 뭐... ㅋ
그래서 -
예님
네..외식하는데 같이 안가면 절 정말 이상한애취급하시니까 안따라갈수도 없고ㅠㅠ의견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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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저도 그게 가장 큰 숙제인것 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싫은 건 아닌데, 어울리면서 먹는 음식이 저랑 너무 안맞는거죠. ㅠ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밖에 답이 없는 듯 해요.
고기집 가서 공기밥 시켜 쌈채소에 밥 싸먹는다던가..
근데 사실 솔직히 가고 싶지 않죠, 고기집.. 냄새도 역하구요; 불편을 감수해야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젤 좋은 건 샐러드바 같은 부페식 식당 가는건데 자주 가기엔 가격이 좀 비싸구요.. -
마루
나름 적당히 타협하고있긴한데..외로운건 정말 어쩔수없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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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항상 도시락만 싸가니 내가 외롭더라구요 지금은 고기도 먹지만 남자친구나 친한친구 아닌 이상 이해못하는 사람도 당근 있겠죠 분위기봐서 뭘선택해야할지 자기몫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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