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좀 답글 부탁드릴께요!!!
뭘봐요
작년 1월에 엄마가 2기 초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셨습니다.
항앙은 12번, 방상선 33번을 하셨고, 지금 현재 하루에 세번, 하루에 두번 씩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처음에만 음식이랑 조절해서 드셨는데 항암 딱 끝나시고 부터는 원래 식생활(밥, 김치)로 돌아가셨어요.
그렇다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시거나 그러시진 않는데 가끔씩 외식을 감자탕, 갈비, 샤브샤브 등을 드시고 계시고
집에서 치킨, 피자시키면 한두조각씩 과자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과자를 있는 자리에서 한봉 두딱 하세요.
커피는 원래 블랙으로 하루에 두세잔 먹던 분이신데, 수술하시곤 잘 안드셨어요. 근데 요새 가끔씩 드실때 자꾸 믹스를 드시더라고요. 블랙으로 드실땐 설탕을 막 네스푼씩 넣어서 드셨는데 그렇게 못드시니깐 믹스로 드시는 것 같기도 하고, 편리하니깐 그렇게 드시는 것 같기도 해요. (식당에서는 믹스만 구비되어 있어서 그걸 드시고요)
우유는 질색하시며 안드시고, 몸에 좋다는 건 피하세요~
브로콜리랑 양배추는항암때까진 정말 꾸준히 드셨는데 항암 끝나시고는밥상에 안올리세요.
사와서 해드린다고 해도 안드신다고 화만 내시고 괜히 화 돋을까봐 얘기 안꺼내긴 하는데 제 잘못도 크죠.
억지로라도 드시게 해야 하는데 괜히 스트레스 안준다는 명목하에 엄마에게 신경 안쓰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여전히 엄마는 아픈신 후에도 집안 살림 다 도맡아서 하시고, 무거운 것도 들지 말라고 해도 소용이 없네요.
산행도 일주일에 한번~두번정도 밖에 안하시고, 거의 운동을 안하세요.
정말 걱정입니다.
그것도 그거지만, 제가 더더더 여쭤 보고 싶은 것은요..
엄마가 두달 전부터 주말마다 예식장 폐백일을 하십니다.
근데 전에는안그랬던 것 같은데 일 시작한 이후로 굉장히 피곤해 하시고, 얼굴색도 좀 안좋아지신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그만다니라고 해도 밖에 나가서 일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집에만 있는 것 보단 사람들도 만나고 하면 좋으니깐 저희 또한 말리진 못했고요.
근데 점점 시간이 흐르고많이 피곤해 하시는 것 같아서이건 아닌데싶어여쭈어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는데 전보다 많이 피곤해 하시고 평일에 집에 계실땐 거의 잠으로 하루를 보내세요.
얼굴색도 굉장히 피곤하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11월달에 중국여행 가시는데 가셔도 되는지 또 가시기 전에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7월달에 검사했을 땐 좋다고 그러셨거든요~
내년 1월에 다시 병원 오라고 했는데 그 전에 받아 봐야하나 해서요.
맨날 엄마한테만 의지하고만 살아서 엄마가 아픈신 후로는 저희에게 의지를 하시게 해야 하는데 여전히 저희는 엄마한테 의지를 하고만 있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너무나 죄송스럽네요. 정말 해드린게 하나도 없어서요..
괜히 다 저희 때문인 것 같아서 걱정이 드네요.
지금 저희 엄마 생활을 글로 적어 보았는데요. 상황이 어떤지 쫌 알려주세요.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야 할지, 딸로써 해야 할 건 무엇인지..
이대로 일을 계속 해도 되는지,
검사를 받아보셔야 하는지(어떤검사).....
식생활의 문제점.. 알려주세요.
정말 터무니 없이 주저리주저리 써놨지만 답글 꼭 부탁드릴께요.
정말 시급합니다. 꼭 좀 부탁드릴게요.
-
하린
답변 너무나 감사드려요. 저희 엄마도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데 잘 지켜주시질 않네요ㅠㅠ 암튼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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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
저도 항암8차,방사선33회하고,지금도 진통제로 생활하지만,가게일도 하고 살림도 다 한답니다.
타목시펜먹으면서 갱년기증상이랑 피곤에 지치지만, 내 일이 있다는게 오히려 감사할지경입니다.
댁의 어머님도 일 안하는것보단 하는게 나을겁니다. 주변분 중엔 우울증에 힘들어 하기도하니까요.
다만 임파선절제한 팔은 조심히 사용해야 할겁니다. 저도 무거운걸 드는 직업이라 팔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어머님이 힘이되실 말을 한번씩 해드리고,지금의 그 마음을 느낄수 있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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