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에궁,, 아까 휴대폰으로 적다가 임시저장인 줄 알고 눌렀던 게 저장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글을 쓰던 중간에 글이 올라가서 먼저 보신 분들께서는 이게 무슨 얘기야..하셨을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맘 먹고 다시 컴에서 올립니다.

아산에서 2주 전 상피내암 부분 절제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첫 진료때 6개월치 타목시펜을 한 아름 받아 집에 왔는데요, 금요일 첫 샤워를 해서 그런가, 일요일부터 뭔가 찌릿찌릿 화끈화끈해서 봤더니, 오, 마이,가드! 유륜주위가 벌겋게 부었습니다.

남편은 감염이라면서 당장 집에 있던 항생제라도 먹으라해서 일요일 저녁부터 먹었는데도 신통찮아서 아산병원 외래로 전화했습니다. 간호사 쌤이 의사쌤한테 물어 물어 대답하시길, 지금드시는 항생제 잘드시고 있으시구요, 그래도 안 가라 앉으면 목요일에 외래로 오세요.- 제가 복용하던 항생제 성분이랑 용법까지 다 말씀 해 드렸거든요.
그런데, 아침에는 좀 덜한 붓기와 열감이 저녁즈음 다시 붓고 그러길래 오늘은 제가 최초 진단 받은 개인병원(대구)를 찾아가서 쌤한테 보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직 감염이라 하긴 그러니 조금 더 부을 때까지 지켜보자시며, 그런데 왜 방사선은 치료 안 받는 거냐 시면서 실리콘 빽(암 진단 전 성형 보형물이 가슴에 똿!! 있었거든요.) 살리려다 재발하면 어쩌려구 그러냐십니다.

아산 안세현 쌤께서는
1. 부분 절제치고는 좀 많이 절제한 경우다.(저는 유두 아래 상피내암이 다시 발견되어서, 유두아래 포함 7*7 cm 정도 절제 하셨답니다.) 부분 절제하신 님들은 몇 cm 정도 절제하셨나요?
2. 안에 실리콘 빽이 있으니, 방사선 요법이 아주 섬세하게 들어가야 할 텐데, 경대와 협진이 잘 되기 어려울 거 같다. 잘 못하면, 보형물이 쭈그러들 뿐 아니라, 피부 조직도 경화되는 부작용도 생각해야 한다.
3. 방사선을 할 부분이라고는, 가슴 안 쪽 유선 조직 일부인데, 그마저도 원체 없던 가슴이 보형물에 눌려서 두께는 2cm 미만이다.

이 모든 상황을 종합 해 볼 때,그러하니 득과 실이 비슷해 뭐라 하기 어려우니, 환자분 어떻게 하시렵니까?
질문에 어차피 재발 할 부위도 많지 않고, 상피내암이었으니(유두 아래서 발견되었다는 점이 제일 걸리긴 합니다) 재발하면 그 때 다시 수술해서 전절제 하든지.. 라는 맘으로 NO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주 첫 외래일 때 다시 한 번 여쭈어도, 경대 가서 의논 할 까요? 그랬더니, 그럼 당연히 하라 하지요.. 그냥 6개월마다 초음파나 열심히 봅시다. 그러시면서 초음파도 안 잡아주시고.. ㅠㅠ

방사선을 수술 한 병원과 다른 곳에서 받으려면, 모든 기록지를 가지고 일단 유방외과로 가나요? 아니면, 이 전 수술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서 바로 방사선 할 병원의 방사선과에 가서 진찰 받나요?
지난 목요일 방사선을 안 한 다는 가정하에 내려와서, 진료 기록지 받으려면 다시 서울 가야 합니다만, 어차피 지금 상태도 궁금하고 그래서 내일 갈 까 말까 하고 있습니다.

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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