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그 뒤로 자꾸 긁고 가만히 못 있어요
벌벌 떨구요 발작하듯이 일어나서 울고
이불 위 아니면 맨바닥은 아예 걷지도 못하고
바스락 소리만 나도 뛰어오던 애가 간식도 안 먹고요
한부분을 자꾸 긁어요
잘자지도 못하고 벌벌떨면서 이상한자세로 앉아서 꾸벅졸다가 깜짝놀라서 눈뜨고 무한반복이에요
오늘 놀다가 장조림을 쏟아서 제가 미용후에 계속 입히고있던 옷을 벗겼는데
계속 긁던곳이 짓무른것처럼 빨갛고 손만대도 난리가 나요
일단 빨간약 발라줬는데
어떡해야할지모르겠어요
삼일 내내 낑낑대고 벌벌 떠니까 보는 저도 너무 속상하구요
도대체 그 병원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평소에 평판이 안좋아서 싫어하는 병원이구요
처음 강아지 키웠을때 뭣모르고 갔다가 상처가 너무 많이 생겨서 이상하다 했는데
그 병원 원장이 원래 미용하면 상처가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 리모델링해서 괜찮겠지하고
엄마가 데려가셨어요
엄마가 가위로 미용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들 멋대로 바리깡으로 밀어버렸구요
한시간반걸린데서. 나중에 엄마가 데리러 갔더니 그때까지도 미용이 다 안끝나서 보니까
애가 너무 움직여서 못 밀겠다고 엄마가
왜 바리깡으로 미냐 애기가 기계소리에 놀란거아니냐 한마디하셨데요
그러니까 그제서야 가위로 잘랐다고 하더라구요
이럴때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간을 돌려서라도 털밀기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이번이 첫미용인데 울고싶어요
일단 당장 애기가 너무 불안한것같은데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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