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관계..음식권유하면 미치겠어요;;
콩쑨
물론 제가 우유부단, 의지박약인걸 탓해야겠지만요.
집에서는 식이조절이 잘되는편인데..
사람들 만나는 자리에선 진짜 안되요. 우선 제가 거절을 못하는성격이에요;;
몸을 위해선 단호히 안된다고 해야겠지만
젊은나이에 이런몸상태 말하는것도 창피하고, 음식 가리면 진짜 까탈스런사람같고..
그래서 권유하면 먹게됩니다.
정 상황이 여의치않게 돌아가서..먹게됐을경우 먹는시늉만 하면 좀 나을텐데
순간 이성의 끈을 놓치고 ㅠ_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일반인보다 더 막먹어버려요.
어제도 새로사귄 기숙사 친구가 자기방에서 차마시자구 했는데
거절을 못하고 (분명 차와함께 다과가 나올것을 예상했었으면서;;)
어른손가락 두개만한 한과를 무려 스물몇개를 먹어치웟다죠.
늘 이런식이네요. 평소엔 한다고 하는데 한달평균을 내보니
이렇게 떡이며 순대며 나쁜걸로 과식한게 열몇건은 되는듯해요.
다른분들은 참 어떻게 사회생활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다들 먹으면서 친해지는 분위기잖아요.
첨엔 낯선사이여도 간식같이먹고 술같이 먹고 그러다가 친해지는건데..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매번 안된다고 하면 인간관계 점점 외로워지는거 같고..
다들 나만빼고 돌아가는 분위기일까봐.. 그런건 또 싫은 소심한 성격
사람들은 왜그리 간식이며 야식을 잘먹는걸까요;;
사다리타기해서 피자나 통닭을 먹는데.. 나는 한두번도 아니구 매번 먹기싫다고 얘기하고 혼자만 빠지는것도 넘웃기고
(이때가 휴식시간인거고 다들 먹으면서 떠들고 친해지는데요)
그렇다고 먹지도 않을거 옆에 붙어앉아서 이야기에 끼려고 하는것도 웃길거같고.
아직 어린나이라 그런지 이런관계 처리하는게 넘 스트레스에요.
차라리 통통하다면 다이어트라고 말하기라도 하죠.
완전 말라가지고 건강상 안먹겠다고하니 그러니까 빠지지 좀먹어야된다고 더 맥일려고 그러고.
의지박약인지라 식탐못이기고 권유하면 또 막 먹어버려요-_ㅜ
보통사람처럼 음식안가리고 먹을수있다면 얼마나좋을지.
그렇다고 매번 이사람들 만날때 타협해서 먹고, 저사람들 만날때도 먹고
그러다보면 한달내내 제대로 관리못하는거구요.
사람들과음식문제. 저한텐 식이요법을 가로막는 가장 큰 골칫거리네요.
다들 어쩌시는지 경험담이랄지 노하우랄지 한수 좀 가르쳐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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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당뇨에 기본은 늘 기억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운동요법,식이요법,약물요법등 기본에 우선 충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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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아..단점은 주사를 추가로 맞아야 한다는 점이 나쁘네요...인슐린 펌프라면 괜찮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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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
당뇨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신다음 사용하시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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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
참으로 동감합니다. 신은왜 저희 당뇨인에겐 이런 가혹한 음식먹기로 시험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님 그래도 우린 다른 어떤 환자보다 아무런 불편없이 잘살고 있잖아요. 단지 많이가 아닌 조금씩 적당히 먹도록 유도했을뿐 더 큰병으로 아무것도 못먹고 포도당 주사기로 의지하는 아픈사람들을 생각할땐 그래도 우리 당뇨인은 행복자체가 아닐까요.자신의 날씬함이 거대 비만보다 얼마나 좋은지 당신은 아시나요.너무 타인과의 관계를 의식하기보단 님보다 더못한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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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라
조금씩은 드셔야죠~분위기상~드실 때 자제력을 발휘~가까운 사람에겐 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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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홋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당뇨라고 적극적으로 알립니다. 그래서 점심 메뉴 정할때도 사람들이 먹어도 되는 거냐고 제게 물어보고 정하고, 야식이나 간식 먹을때도 배려를 많이 해 주시더군요. 술도 한 두잔 이상은 잘 권하지도 않고, 폭탄주에서는 열외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너무 빼지 않고 저도 같이 먹는대로 먹습니다. 대신 운동을 더하죠. 그리고 좀 좋지 않은 걸 먹더라도 양은 조절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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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와
당뇨가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사회생활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것을 거절 못할때는 인슐린을 이용합니다.
인슐린을 꼭 4회요법이라고 해서 4회만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했거나 간식을 먹을때 혈당이 높으면 초속효성 인슐린을 이용해서
간식에 맞는 인슐린을 추가 투입해서 혈당을 잡습니다.
그럼 사람들과 어울릴 수도 있고 꼭 거절하지 않구도 혈당 조절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혈당조절이 어려운 술 같은 경우는 -
푸른나래
저도 한동안 자제를 하다가 어제저녁에 칠순잔치집에 갔다가 시동이 걸리는 바람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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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근데... 참...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야식이나 간식문화... 좋은게 아닌건 분명한듯...
저도 직장생활 하다보면 간식시간이 거의 유일한 휴식시간이다 보니 은근히 기다려집니다만...
그때마다 기름지고 달고... 당뇨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건강에도 안좋은 음식들만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선지 몸매 신경쓰는 여직원은 몰라도 남자직원들 중 건강검진에서 비만 판정 안받은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참... 주변사람들 기분 안나쁘게 하면서 당뇨에 악영향 끼치지 않을 -
마루나
수다님 말씀... 참 와닿네요.
하지만... 정말 젊을수록 당뇨에 대해서 이해가 그다지... 글쎄...
가까운 친구에게는 알릴 필요는 있을거 같네요. 그럼... 협조는 해줄듯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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