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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강좌] 살빼기, 성인병 예방차원서 접근해야
[매일경제 2006-11-03 15:17]

Q 40대 직장인입니다. 최근 잇단 술자리로 체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뱃살이 많이 늘었네요. 주말에는 술에 찌든 몸을 회복하기 위해 자는 데 시간을 보냅니다.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A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전후로 남성들에게는 복부비만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청ㆍ장년기에 비해 기초대사량은 감소하는 대신 활동량이 적어 평소대로 운동을 하더라도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자신의 건강을 믿고 운동을 게을리하게 되면 복부비만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술자리와 기름진 안주를 자주 접하는 남성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이처럼 위험한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철저한 식이조절과 운동습관이 필요합니다.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까지 줄이고 술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주3회 이상 해줘야 합니다.
이 같은 방법을 1~2개월간 시행해보고 소용이 없다면 의료진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장비만의 한방적 치료로는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 한약과 복부에 시술하는 지방분해전기침, 약침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이 있습니다. 특히 내장비만은 다른 비만과 달리 성인병을동반하는 일이 많으므로 단순한 비만치료가 아닌 무서운 합병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한약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도와 지방소모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으며 근육 양은 유지하면서 지방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2222-4823
[두인선 광동한방병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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