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다른 사이트에 질문 올렸는데 이곳을 추천해주셔서 같은글 한번더 올려봅니다.. 복잡한 심정으로 글 올립니다..(13년전 유방암 수술후 최근 골, 갑상선 전이 되었습니다. 긴글 부담스러우시면 아래쪽 질문만 봐주세요)
----------------------------------------------------------------------------------------------저희 어머님(63세) 병환으로 초조하고 답답한 2주를 보내고 오늘 전이되었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확인하는건 역시나 힘드네요..
2000년 유방암 발견하고 왼쪽 유방절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대구 파**)오늘 정확히 들었는데, 수술당시 임파선 6개 까지 전이가 있었다 하십니다.
수술 후 12회 항암제 치료를 받으셨고, 2008년 까지 매년 검사받았는데 이상이 없어서 병원에서 처방해서 드시던 약(재발방지용 인듯 합니다)도 끊어도 된다고 들으셨습니다.
다만 그 후에 매년 받아야 되는 검사를 어머님 스스로 받지 않으셨네요 .. 병원에서도 더이상 오지 않아도 되고 근처 병원에서 정기검진 받으라고 하셨다고..
서너달 전 부터 오른쪽 고관절이 불편해서 자주다니시던 등산도 못하시고, 체중때문에 관절에 무리가 왔나보다 하시며 식사량을 줄이셨습니다.그러다가 한달 전쯤 고관절 쪽에 통증이 심해져서 동네 정형외과에서 진찰 받고 퇴행성 관절염 이라고 약만 처방 받았습니다. 약 드시는 동안에만 괜찮고 다시 아파서 이수다님 소개로 부산에 관절 전문 병원을 가셨다가 골반 엑스레이에 이상소견이 있다고 mri를 권하셔서 찍어보니 오른쪽 골반과 요추쪽에 이상이 있다하여 처음 유방암 수술 받으신 병원으로 가서 다시 pet ct 를 찍고 오늘 결과를 들었습니다.
수술받은 부위는 이상없고, 오른쪽 골반과 4번 요추, 7번 흉추에 전이가 왔고, 갑상선에도 전이되었습니다.
앞으로 수술은 할수 없고 항암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십니다.
최초 수술받았을때 전이가 많이 진행된것으로 판단해서 강한 항암제를 썼다고 합니다.약자로 쓰시던데 이름까지는 다 기억이 안납니다. fac 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썼던 약을 다시 쓰지는 않을거라고 하시고, taxol 이라는 약을 쓸거라고 합니다.그리고, 최근에 사용하는 표적치료제를 말씀하셨는데 이건 검사를 받아봐야 쓸수 있는지 결정할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13년 전 조직샘플이 그 병원에 남아있어 검사를 의뢰하고 내려왔습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표적치료제가 적합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가 부적합하면 마지막으로 할수 있는게 항암제인거 같습니다만, 어머님은 다시 항암제를 맞는것은 하고싶지 않다고 하시네요.. 많이 힘들어 하셨거든요..
재발과 전이라는 말을듣고는 머리속이 복잡해져서 준비해갔던 질문도 제대로 못한듯 하네요..
결과듣고 항암치료 예약을 하면서 물어봐야겠지만 담당과장님께서는 몹시도 바쁘신 관계로 전이 결과 들을때도 다음 환자에 쫒기듯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질문을 하지 않아도 좀더 설명을 해주시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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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치료중이시거나 경험하신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1. 현재 고관절쪽 통증(매일은 아닌데 어쩌다 밤에 너무 심한 통증으로 강한 진통제를 드셔야 주무실수 있습니다)과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서 절뚝거리는 상태를 그냥 둬도 되는건지.. 무리하면 안되는 경우라면 휠체어라도 준비해야 하는지..
2. 갑상선 전이는 그냥 둬도 되는건지..
3. 현재 골다공증도 있는 상태(최근에 알게됨)인데 골에 전이된 암을 치료할때 주의사항 같은건 없는지...
4. 항암치료에 대해서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는 경우나 병행하면 좋은 치료가 있다면 추천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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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쪽 다른 병원에서도 치료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아버님은 현재 병원에서 항암 해보자고 하시네요.. 수술하셨던 과장님께서도 항암치료는 지금 살고 있는 포항에서도 가능하다며 서울쪽으로 가는건 추천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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