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저희 외할머니께서 저번주 일요일쯤 고열로 입원을 하셧다가 그날 저녁부터 계속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시며 잠도 못주무셔서 다음날 점심쯤 검사를 마치셨고 뇌출혈 진단을 받으셨어요... 한달전쯤부터 이유없이 자꾸 지치시고 열도 나시고 밥맛도 없다고 하시면서 앓으셨는데 뇌출혈이 오기 일주일전쯤엔 협심증으로 심장에 쇼크가 오셔서 응급수술을 했었구요.. 스텐트인가 그걸로요..의사가 심장쪽에 혈관 두개가 완전 엉망이 됬었다구 하더라구요.. 여튼 수술은 잘 되었고 할머니께서도 이젠 살았다고 하시면서 밥맛만 돌아오면 기운차리고 좋을꺼같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어느정도 안심했었답니다... 약 꼭 챙겨드시라고 하구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퇴원하신지 4~5일만에 이번엔 다시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계십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ㅠㅠ 원인은 협심증 약 때문인거 같구요.. 뇌 혈관이 콜레스테롤 같은것 때문에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졌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외할머니 연세가 올해 82세 되세요... 병원에선 그 약이 혈관 어느곳에서라도 쌓여있는 콜레스테롤에 악영향을 끼칠지 몰랐던 걸까요?..나이도 있으신데 ㅜㅜ 의사도 수술하고 이제 할머니 사셨다고 그랬대요... 할머니께선 평소에 저혈압이셨구요

여튼 할머니는 수술하기가 힘든 부위라서 ( 모세혈관으로 ) 수술을 했다하면 몸이 마비가 되거나 돌아가실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냥 그 터진 혈관이 알아서 굳길 기다리는중입니다.. 그런데 드셔왔던 심장약 때문에 지혈이 잘 안되나봐요.. 얼추 일주일이 다 되가는데도 다시 CT 촬영도 안하시고 그냥 그렇게 금식하고 계시는걸 보면요... 말이 심하게 어눌하시고 말씀하시는데 힘들어하시며 한쪽 팔엔 힘이 안들어가구요.. 계속 자꾸 목마르다고 하시는데도 간호사가 절대 물 한모금도 드리면 안된다고 해서 입과 혀엔 노랗게 딱지까지 생겼어요... ㅜㅜ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실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연세도 많으신데 ㅜㅜ

그런데 어제 아침부턴 몸이 엄청 붓기 시작하시고 이젠 배까지 출렁거릴정도로 부으셨어요.. 간호사한테 물어보니까 뇌까지 물이 공급되야해서 물을 많이 투입시키고 있어서 그렇다고 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왜 그렇게 치료를 하는지 나와있지가 않네요.. 다른분들은 뇌에 찬 물을 빼내는게 대부분 이신데... 이건 왜 그러는 걸까요?... ㅜㅜ 물을 마시지는 못하게 하면서요... 할머니께선 지금 집하고 가까운 작은 종합병원에 계시는데 ... 여기서 계속 치료해도 되는걸까요 ?ㅠ
하아...ㅠㅠ 할머니께서 더 나빠지실까봐 매일밤 잠을 설쳐요..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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