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작년 여름

제 인생이 바뀐 충격적인 일이었죠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많이 괴로웠고,

슬프기도 했고 우울했고

도망가고 싶었고

평소에 큰 일탈없이 성실히 살았었는데

이렇게 살아도 죽음의 문턱에 서면

허무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했었죠

의사선생님이 95%완치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예전처럼 심도깊은 감정표현이라던가

설명같은 건 힘들겠지만

여중생스러워진 어머니의 감정을

귀엽게만 바라보기도 힘들지만,

여전히 소일거리로 장사도 하시며

이제는 운동을 정말 좋아하시게 되어

매주 근처공원을 찾는 어머니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여전히 마음한구석에 언젠간 또

우환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네요

모바일이라 좀 두서없는데,

혹시 제가 알고있는 부분에 대해선

정보를 공유해 드리고 얘기도 들어 드릴 수 있어요

쓰러졌을 당시에 짚푸라기라도 잡고 싶고

누군가에게라도 아픔을 말하고 싶었던 맘을

잘 알아서요..

치료후기라던가 병원비 관련

사는 얘기 하소연 다 좋아요

모두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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