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아빠 수술 관련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지난 11월 3일(토) 새벽에 주무시다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셔서 119에 연락, 응급차를 타고 해남으로 갔다가

더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하여광주 조대병원에서 CT촬영을하고 뇌출혈 판정을 받았는데

이놈의병원에서 의사가 부재중이라고 다른병원으로 옮기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전대병원으로 갈려고했는데 거기는 또 사람이 꽉 차서 안된다고 해서

광주 기독병원으로 가게 되었지요.

가서 CT촬영을 하였는데 뇌출혈이 보이지 않는다며 11월 3,4일(토,일) 이틀을 중환자실에두며 기다려보자고만 하다가

11월 5일(월)다시 CT촬영을 하니 뇌출혈이 맞다고 급히 수술을 해야 한다며 수술을 들어가셔서 우측뇌를5시간 수술을 하고

의식은 수술하기 전,후에도 있으셨으며 말도 잘하시고 팔다리 다 움직이셨습니다.

수술 후에는 아빠께서 자꾸 일어날려고 하셔서 양 팔,다리를 묶어둔 상태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잠만 주무시고 눈한쪽도 붓고(뇌압이 높아서), 왼쪽 팔,다리 움직임이 적다며 병원에서CT를 찍자고 하더라구요

결과는 뇌에 물이 차는데 그 물을 빼주는 관이 피가 굳어서 막아 다시 빼고 관삽입 수술을 다시 한다고 하더라구요..
(수술 끝나고 의사한테 다시 물어보니 관의 위치가 어정쩡한 곳에 있었다며 재수술은 잘 끝났다고 했습니다.)

11월 8일(목) 저녁쯤에 40분정도 수술을 다시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는기억이랑 인지능력은 다 있으신데말하는거에 있어서 발음을 알아먹기가 좀 어렵고

왼쪽 팔, 다리의 움직이 거의 없으시더라구요.. 그래도 눈뜨고 아빠 친구분들께서 면회 오면 이야기도 하고 하시길래 다시 좋아지나 싶었는데..

오늘 연락받았습니다. 11월 12일 새벽 4시에 뇌부종이 일어나서 또다시 재수술을 하셨다고

사유는 수술할때 잘라진 두개골 뼈가 살짝 뇌를 눌러서 뇌부종이 왔다며 두개골 조각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뼈가 없는채

피부로만 꼬매놓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뇌부종이 가라앉으면 그때 뼈는 다시 맞추면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빠께서 입원한지 11일째 이시고.. 벌써 수술을 3차례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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