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여기가 제일 걸맞는 게시판 같아 여기 올려봐요.
솔직히 몸에 문제가 많습니다.
정말 악질 중의 악질이라 할 수 있는 부분비만이.. 신진대사, 혈액순환 안되고
부종 심하고... 소식, 운동으론 꿈쩍도 안 하는 몸입니다.
단식을 해볼까 말까 해볼까 말까 하다가 결국엔 먹기 시작했어요. 새벽에..
허탈하고 제 상황이 싫어 배가 부른데도 또 뭐 만들어먹고.. 10일 단식
같은걸 하면 몸이 바뀌고 뇌가 리셋(?)되서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하는데, 눈앞의 문제와 당장의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해서
사흘 단식도 저한텐 힘들 것 같아요.
자꾸 무너지는 게, 내 몸은 뭘 해도 안 바뀌는데 단식을 해 봤자 뭐하나
하는 생각 때문이죠. 음식을 초연한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겠지만, 몸매는 다른 문제니까요.
이런 거 쓰고 있으니 꼭 다이어트 사이트에 상담하는 것 같은데... 전
무슨 말로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만큼 제 몸에 지쳤고, 단순히 다이어트
사이트였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거예요.
폭식, 절식의 무한반복 멈추고 싶고, 단식을 통해 새로운 차원(...)에
들어가보고 싶은게 제 심정이에요. 배가 고프든 안 고프든 스트레스
받으면 음식 찾는 거 지긋지긋하고, 음식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암담하기만 한 제 몸을 보면 난 뭘 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되죠. 이런
제가 이해는 가는데 정신병이에요..
아무튼, 요점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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