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방국립대이긴한데.. 음 사실 그닥 뭐 없고 사립보다 등록금이 싼거밖에 메리트가 없어서 그냥 지방대라고 썼습니다.
대학교 원서 쓸때, 제가 완전 어릴때는 수학쌤이 꿈이었고, 그런데 중간에 방황하다가 문과로 갔어요
그땐 왜그랬는지 일본어선생님이 너무 되고 싶었는데.. 음 지금은 별로 되고싶지 않아요.

아무튼 그래서 수학교육과, 경영학과, 영문학과를 썼습니다. 경영은 제가 수학을 좋아하고 숫자도 좋아하니까 회계쪽 생각하고 썼는데..; 그때 갑자기 집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냥 가장 등록금이 싼 영문과를 가게 됐습니다.
금액차이가 많이 났어요. 그때 집에 당장 3백만원도 없었고..

점수맞춰서 왔는데 언어학은 조금 맞지만 나머지는 별로 맞지도 않고,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1학년때 학교도 많이 안나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열심히 해서 전과를 하던, 편입을 하던 했어야했어요. 정신 못차린거죠.
지금은 3학년 1학기다니고 있는데, 그래도 작년부터 공부 열심히 해서, 저번학기는 성적 4.2 나왔는데요;
1학년때 워낙 놀아버려서.. 전체 평균은 아직도 낮습니다. 3.2정도에요.

다시 수능볼수도 없고 문과계열에서 제가 가장 그나마 나은 것 같은 회계쪽으로 해서, 기업 재무팀 혹은 회계팀으로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학벌이 중시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영문학과인데도 자격증 준비하면 취업이 될까요? 그리고 사실 전공이 영문학만 있으면 심사하시는 분들도
어리둥절해하실 것 같아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경영학과를 들으려고 하는데요
제가 앞으로 성적우수자로 되고, 계절학기 꼬박 다 들어도 복수전공으로 하면 5학년 1학기까지 다녀야합니다.
부전공은 4학년 2학기로 해서 졸업 가능하구요..
복수전공, 부전공 어느걸로 하는게 나을까요?

그동안 자격증 하나 없고, 마냥 철없는 고등학생처럼 학교 공부하고 주말엔 놀고 좋아하는 소설책 읽고 그렇게 한량처럼 살았는데요. 이제 맘 잡고, 중간에 휴학해서 필요한 자격증들도 따고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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