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입니다. 구직중이구요..

디자인을 너무 좋아해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디자이너에 맞춰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는 공고로,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대학은 인쇄/편집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졸업 후 인쇄소에 있는 디자인팀에서 1년정도 편집디자이너로 근무했었어요. ..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그만뒀어요..
첫 회사부터 시작이 안좋았던걸까요, .... 두번째, 세번째 이직을 하게되었어요... 어쩔수 없이 많이 옮겨다녔습니다.

두번째회사는 편집디자인 에이젼시였어요.
이 회사는회사시스템이 저랑 안맞더라구요... ..결정적으로 2개월마다 사람이 바뀌는게 ...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2일만에 퇴사하였어요.. 빨리 그만두고, 다른데 알아봐야할 것같아서, ㅎㅎㅎㅎ

세번째 회사는 .....웹 에이젼시로,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총 2개월을 다녔습니다.
그만 둔 이유는 회사에 참 많은 문제가 있었어요. 사장님은 여자 울리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맘에 들어도 사장님이 맘에 안들면 수정해야했으며,
제가 입사할땐 직원이 6명있었는데, 퇴사할때는 2명잇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저 혼자였구요..
해야할 일은 있지만, 일을 쳐낼 디자이너가 없어서 일이 진전이 안되었어요.. 전 웹분야는 완전 신입이였구요,,
경력자가 들어와도 다음 날 안나오는게 여러번 봤어요...참다참다2개월만에 그만뒀습니다...저는 안정적이고,오래 다닐 회사를 찾습니다. 2~3년을요...제가 너무 눈이 높은 것도 아닌데,
남들은 너 또 그만뒀어? 라며, 색안경끼고 봅니다....... 이제는 전 취직해도 친구들에게 말을 못해요..........

디자인분야는 다 이런진 모르겠는데, 너무 힘들어요....
디자인이 너무 좋고, 제가 제일 잘하는 것도 디자인인데,,
세상이 디자인을 하지말라고 하는걸까요..회사 운이 너무 없는 듯해서..... 너무 막막하네요 이젠 10월이라.... 원서를 넣어도, 전화가 잘 안오네요.... 상반기에는좀 왔는데^^;

전 디자인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제가 재능이나,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디자이너분들도, 인정해주셨어요...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지 못했다면일찍 포기했었을거예요..
항상 친구들이나, 주위사람들은 니정도 실력이면 취직이 될텐데 왜이렇게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 취직이 되도 불안정하고 문제있는회사에 치이고 치여서 지치네요...

지친 나머지, 디자인을 포기해야할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 지금까지 디자인을 위해준비했던모든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게 너무 슬프더라구요..........
근데 그래도....취직이 되어 디자이너가 된다면 하고 싶어요.. .... ㅎㅎㅎ최근에 너 하고싶은거 하라며, 응원해주셨던 엄마께서....... 저에게 이러더라구요..
........ 이제 정신차려야하는거 아니냐고, 너 내년이면 25살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젠 슬슬 디자인을 포기할 떄가 온 것같아요...... 그런데, 앞으로 제 미래가 그려지지가 않아요..

딴 분야로 가고싶은데, 모르겠어요.
가야할 분야가 어딘지, 어떻게 가는지, 어떻게 준비하는 지도...... 아무것도 몰라요...

일반 사무보조로 가야할까요? 마케팅이나 광고 쪽으로 생각했지만, 다 대졸만 뽑고........
......... 인생이 막막하네요............... 디자이너 출신인 사람을 뽑긴 뽑아줄까요.....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좀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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