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년 되는 날이네요.
은별
작년 12월 5일 밤에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아내는 거의 죽은 사람처럼 보였고요. 그대로 방치하면 두어 시간 안으로 죽을 거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계단에서 굴렀다는데, 외상성 경막하출혈이라더군요. 새벽에 수술실로 들어가 4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그 후로 오늘까지, 병원을 몇 차례 옮기고, 수술 몇 차례하고, 그런데 그냥 그 상태입니다.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눈만 뜨고 있습니다.신경외과 전문의는 99% 이 상태가 나아질 희망은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줄기세포 치료가 성공하면 희망이 있을 거라고......
도대체, 현대의학이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무기력한 건지 몰랐습니다.우리 아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년 병원 생활해서 이제 해골처럼 말랐습니다. 통통하던 엉덩이가 뼈만 남더군요.
줄기세포 치료가 하루아침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는지......... 희망은 없는지.........아내의 45년 인생이 여기에서 끝나는 건지........ 정말 슬픕니다. 과연, 줄기세포 말고,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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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온
힘든일년이시지만내년부터는좋아지실것입니다.!힘내세여!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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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힘든 일년이었겠네요. 곧 완쾌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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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고생많으시네요 ... 저는 뇌동맥류 / 뇌출혈 생겨서..
그게 지금 1년되가네요 . . 아직 수술이나 그런건없고 그냥지켜보는데 . .
기운내세요 .. -
비내리던날
네 두눈을 잘못뜹니다 재활때 잠깐뜨면 눈동자가 따로 놀아요 반사신경인지도 모르겠지만 손도 가끔 뻔쩍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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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슬
감사합니다. 수다님.
희망이라도 놓지 않아야겠죠?
퍼블릭님의 어머니께 정말 기적이 일어났군요. 두 눈을 모두 못 뜨시는 건가요? 그래도 의사표현을 하신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에게도 기적이 일어난다면........ -
돌심장
에고~힘내세요 저희엄마는 아무반응없다가 일년만에 고개로 의사표현하십니다 정말 기적이죠? 눈은 뇌압때문이였는지 눈은 여전히 못뜨시지만요 나이가 젊으시니 포기마시고 꾸준히 재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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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댸와나
힘내세요!환자도보호자도힘드시겟지만포기하지마세요 빨리쾌차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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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위의 답글 달아주신 두 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가 궁금한 것은, 집사람 같은 케이스에서 깨어나신 분이 있으신지? 얼마만에 깨어나신 건지? 깨어나서 회복이 어느 정도나 됐는지 등입니다. -
또야
마음이 아픕니다.. 그 심정이 어떨지 너무나도 이해가 가서.. 정말 눈물나게 가슴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희망을 갖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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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어머니가 뇌출혈로지셔서 넘 힘든시기를 보내고있는데 젊은분이 그러시니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세상엔 기적이란게 있더라구요. 일년 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기도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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