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외국인과 여행할때 언어문제 등 질문드려요~
새나
회사때리치고 남미여행을 장기간(6개월~1년) 가리라 맘먹은지 몇 달지난 철없는 30살 직딩입니다.
첨엔 막막했는데 게스트하우스을 포함해서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보다보니 이제 감이 좀 잡히네요.
이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꺼예요^^;;여행코스는 대충 어느정도 잡았고, 스페인어를 배우고자 홍대 레알스페인어학원에 등록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안됐지만요.4-5개월뒤에 스페인어 좀 한국에서 익히고 가려고 합니다. 이왕하는거 메데진 eafit에서 스페인어 강의도 2-3달 들을 계획입니다.근데 걱정이 앞서네요. 다름아닌 언어 문제인데요.스페인어 못해서 버벅거리는건 뭐 당연하다고 치고요.제가 어학연수나 회화학원을 심도있게 다닌적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 주입식 영어교육을 10여년간 배운지라..^^전에 여러 영어권국가에 배낭여행을 다녀봤는데, 일단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건 이상없었습니다.다만, 외국인 여행객과 얘기를 하면 짧은 영어실력이다보니 “어디서 왔나? 전에 어디 있었냐? 거기 좋더냐? 앞으로 어디 갈꺼냐? 동물을 좋아하던데, 물고기 키울 생각은 없냐?” 등등 피상적인 얘기는 가능한데, 뭔가 친해지기는 힘들었습니다. 제가 농담을 할 수준도 아니고, 그 친구가 한 농담도 잘 못 알아듣고요.얼마전에 카톨릭 유적지로 여행을 갔는데, 호주친구가 자기는 종교가 없고 자신을 믿는다(i belive me.)라고 하길래 제가 me too. 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농담으로 do you love me? 라고 한걸 농담인지도 모르고, 난 게이가 아니라고 땀 뻘뻘흘리며 설명하는 등 생각해보면 민망한 일도 종종 있었지요.그래서 가득이나 한국인 잘 없는 곳에서 혼자여행하는데 영어는 서바이벌 수준이라 외톨이로 심심하게 여행할까봐 걱정이 됩니다.혹시 저 같은 상황이신분 여행해보시니 어떠신지 궁금하네요.그냥 몸개그로 승부해서 친해질 수 있는지..-_-p.s.)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직장가서 먹고 살아야 하는 영혼인지라 이왕 eafit에서 스페인어 좀 익히는 김에 영어 어학수업도 들으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괜찮은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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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
저도 그 생각을 하고, 잠깐 영어 배우고 남미 들어 가려고 하거든요ㅋ 남미에 아직 안가봐서 그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아무래도 안하는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