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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안 하는 걸까요,못 하는 걸까요..

새우깡

2023.04.01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져서 죽 한 그릇 먹고,차만 계속 마시고..
컴 앞에 앉아서 사이트 글 읽다가 그것 마저도 너무 힘들어서 소파에 누웠다가,
겨우 밀린 빨래를 돌려서 널고..
운동을 해야지,산책이라도 해야지,몇 번을 맘 먹었다가도 주저 앉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둠이 내려앉았네요..
어쩌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산책이라도 나가고,
몸이 힘들어도 다른 사람과 약속이라도 있으면 밖을 나가게 되지만,
혼자 집에 있는 날은 도대체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여러 분들께서 재차 강조하시는 노력들.
시도조차 못 하는 오늘 같은 날은,
몸보다 맘이 더 힘들고 지치네요..
정말,손가락 하나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너무 답답해요..
정말 죽을 각오로 움직이고,운동하고,밥 챙겨 먹고..
저 또한 그렇게 노력해서 이겨내야 할텐데,
극복하신 분들 이야기는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 이야기만 같네요..
맘을 다잡았다가도 한 순간에 모조리 무너져 내리고,
그냥 모든 걸 포기하게 되는건 아닌지 두려움만 급습하네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그냥 흘려 보내고 있는 요즘.
점점 더 체력은 바닥이나고 맘도 몸도 무기력해져요..
좀 전에 친정에 전화를 해보니,
부수다님과 동생들은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이럴 땐 가족들에게서마저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 또 서글프네요..
동생은 놀러 오란 말을 하지만,제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부수다님 땜에 넘 힘들 땐 가지도 못하겠구요..
얼마나 독하게 맘을 먹어야,,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늘어지는 몸을 일으켜 산책이라도하고,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을 수가 있는걸까요..
지금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할 시간일텐데,
전 온 종일 집 안에 틀어 박혀 맘만 아파하고 있단 사실이 참 허무하고 슬프게느껴지네요..
이러다 잠들면 또 하루가 가고,아침이 오면 또 힘들어 지겠죠..
제 의지가 없이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는 거.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 주셨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정말 힘이 나질 않아요..
창 밖으로 다니는 버스 소리보다 더 크게 귓가에 울려퍼지는 심장 소리..
어느것이든 증상에 연연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어쩜 이렇게 자꾸 연연해하고 불안해 할까요..
오늘은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지루한 이야기 적어봅니다..
이젠 너무 지쳐서 그런지 눈물조차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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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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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등

    저도 지금은 꼬박꼬박 약 챙겨 먹는거 외엔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어요..
    자꾸 우울해지니까 더 힘도 없는것 같네요..
    정말,,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 심정을 모르는 것 같아요..
    당연한 일이겠지만,가족들에게조차 서운한 맘이 드니 더 속상하네요..
    가득한 이 절망이 저도 어느 순간엔가 조금씩 희망으로 바뀌어지길 바라면서
    잘 버텨볼께요..
    아픔을 함께 나눠 주시고 용기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벤자민

    저도 오랜시간 격어본 증상이네요..지금 돌아보면 그 당시엔 정말 잠 자는시간 빼고는 고통이었어요
    밥도 못 먹겠고 운동도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했었죠.. 그 심정 너무 잘 알거 같아요..
    근데 그 당시엔 모든게 절망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약 먹고 치료 받으면서 조금씩 회복되가니까
    또 그 당시 생각을 차츰 잊어가더라구요..그게 이간인가봐요...
    힘들어도 벼터보세요..병원치료 열심히 하시구요..분명 나이지실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지금 상황과 시간이

  • 라온제나

    오늘 저녁엔 성당 가서 미사를 드리고 오니,맘이 좀 편안해 졌어요..
    큰 힘과 용기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아까 말씀하신 두 가지,,꼭 실천할께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 휘들램

    저도 공황진단 받기전에 우울이 심했었나봐요
    늘 같은 생활...아이가 어리니 잘 외출도 못하고
    신랑이랑 사이도 안 좋을때여서...그땐 하루에도 몇번씩
    울면서 지냈어요...물고기를 키웠었는데...어항속의 물고기가
    나보다 낫겠다고 생각까지했었는걸요...
    자기비하 너무 하지마세요...저도 그만하고싶단 생각 참 많이 했지만
    나만 다치게 하는 생각들이더라구요...
    너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마시고 한가지라도 시작하세요
    오전에 문밖에 나가 햇빛이나도 쏘

  • 혁민

    저도 거의 그래요..
    온 종일 무기력하고,잠만 쏟아지고 피곤하니,
    침실에서 나가 소파나 컴 앞에 앉아 있는게 일상생활이 되버렸네요..
    컨디션 좋을 땐 조금씩이라도 꼭 노력해 보고 싶은데,무기력함이 너무 심하네요.
    님 말씀 읽으니 그래도 맘이 좀 편안해져요..
    넘 속상해말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 에일린

    힘이나지 않는다는 말...정말 이해하고 공감하고 그렇습니당~~
    전 제방 그 중에서도 네모난 침대 밖을 나가기도 어렵더라구요..
    제 생각에는요..시도조차도 못하는..오늘같은 날 억지로 노력하려고 하는 것보단
    쪼끔이라도 괜찮을때 그때 열심히 노력하는게 더 좋은 거 같아요

  • 리리

    쎄인맘님께서도 그러셨군요..
    그 어느 순간이,,언제쯤 올까요?
    전 노력도 잘 하지 못하고 있으니 더 불안해지네요..
    우울감만 깊어지구요..
    그래도 좋아지셨단 말씀 들으니 힘이 나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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