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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겟죠?

겨울c

2023.04.01

3개월전 뇌경색.뇌출혈로.왼쪽몸은 전혀 쓰질못하세요..
올해60세..젊으시죠..친정아버지세요..
애기가 어려..개인간병을 쓰지만..아침에 애기 얼집에 보내고..청소.빨래대충한후..우유.고구마.아몬드를갈아.매일 아빠한테갑니다..심장협심증으로 재활이 늦어..이제한달반..정도 재활치료중이지만..뇌손상부위가 큰탓에..아직도 크게 나아져보이질 않아요..
점심식사후..휠체어태워 병원앞 산책을 가면..아빠는 매일..저에게 미안하다 합니다..모든 병원비.간병비저혼자 감당하거든요ㅜ
지팡이라도 짚고 걸으면 퇴원해..집에가신답니다..

저는 매일..그런 아빠를 보며 말합니다..안미안해도 된다고..
그러니깐 장애가 왓다고 절망하지 말고..운동열심히 해서..꼭..일어나서 걸어달라고..

하지만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아빠가 다시 예전처럼 혼자걸을수 잇을거라는..그래도..그래도..
괜찬아요..만약..만약에..다시걸을수 없다해도..
지금처럼 매일 휠체어에 태워서 내가 밀어드리면 되요..
그래도..그래도..혹시라도..다시 걷게된다면 아빠혼자가 아닌 제가 옆에서 같이 걸어드릴게요..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해서 그런지..기분이 꿀꿀이..하네요ㅋ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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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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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빈이

    저도 6개월만에 걸었어요.
    지금은 지팡이 없이 걷습니다.
    아버님도 분명히 걸을 수 있습니다.
    따님이 효녀라 복 받을거에요.
    저는 63세에요.

  • 보물선

    네. 고맙습니다. 쭌수다님도 힘내시고 좋은 날 꼭 올거라고 믿어요.

  • 보늬

    그래요..옆에서 만져주시고 비벼주시고..자꾸자꾸 말도 해주시고 하시면 금방 일어나실거에요.
    어머님께서 다 듣고..느끼고 계시다가..일어나시면 우리딸..고생햇다고 토닥여..주실겁니다..힘내세요

  • WhiteCat

    네. 아직 서울병원은 알아보러 올라가지도 못했어요. 오늘 의사선생님이 합병증은 없는데...안일어날 이유가 없는데 왜 못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ㅡㅜ 전두엽 출혈부위거 좀 상했는데 그것때문인거 같다고 재활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구요. 담주엔 일반실로 갈 수 있을꺼 같아요. 옆에 계속 있어드림 일어나주실거라 믿어요. 일반실가면 서울 병원 알아보려구요.

  • 향율

    어머님은 아직 강릉에 계신거죠?

  • VE

    따님 맘이 넘 예쁘시니...꼭 일어나실거예요. 저도 지주막하출혈로 보름째 주무시고만 계시는 엄마 기다리는데...꼭 일어나주실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연연두

    네..우리같이 힘내서 어머니.아버지응원해드리자구요

  • 파란

    저도 엄마에게 자식이 저 하나뿐이라서 더욱 걱정인데
    언제인가 꼭 혼자 걸으실 그 날이 오면 좋겠어요
    56세에 젊은 나이인데다가 인지장애도 좀 있는터라 더 마음이 무겁네요
    재활하면 꼭 일어날거라고 믿어요. 우리같이 꼭 힘내요

  • 도도

    병원침상창문넘어로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고잇는 아빠를보면 마음이 아려서..아프답니다..절위해가 아닌 아빠를 위해..꼭 걷게해주고 싶답니다..오겟죠..그날이..

  • 다흰

    그런날이 꼭 올것입니다. 그날까지 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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