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항상 치료를 끝까지 받지 못했던게 비용때문이었거든요.
이번에도 한시간상담에 십만원이 나오는걸보고 또 치료를 중단하게되네요.
제가 경제활동을 안하고있어서 부수다님이 대주시는데..
부수다님은 제가 낫기만 한다면야 그돈이 당연히 아깝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그 기대조차 채워드릴자신이 없네요.더 부담스럽기만하고..
지금 저를 지배하고있는 자괴감,무력감,비현실감..들 때문에 상담을해도
그런부분은 딱히 좋아진다는 느낌이 없어요.
세차례 장시간 면담을했고 제가 갖고있는 기억들 다 얘기했고 이제 할얘기도 없는데
또 상담이 잡혔거든요.정말 이렇게 한다고 좋아질까요?..
일단 다음번에 잡힌 상담은 안받을거구요.약은 계속 먹을꺼지만..
약도 처음 3~4일은 효과가 있는가 싶더니 일주일째 되니까 효과가 없어요.
이럴때 용량을 늘려야 하는건가요?
제가 먹는약이 최소 2주는 먹어야 효과를 볼수있는약이라고 하는데.
지금 치료가 잘 되고있는건지 답답한마음에 몇자 적어봐요.
지탱하고있는 끈이 하나씩 끊어지고있는 기분이라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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