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엄마가 삼중음성입니다.
그땐 몰랐는데.. 항암 끝나고 교수님께서 약을 안먹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삼중음성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이면 방사선도 끝납니다.
병원에 문의해 보니 어떤 것도 과하게 먹지 말고 민간요법 아무거나 하지 말라고..
그냥 규칙적인 식사, 채식위주, 긍정적인 마음, 적절한 운동만 하라고 하는데..
그런 말은 저도 할거 같더라구요.
보호자 맘은 그게 아닌데 말이에요.
우선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운동 부터 시작해야 하겠죠? 그럼 식이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죠?
요즘은 진짜 제가 봐도 너무 부실한 식단을 드린답니다. 김치랑 두부랑 밥이랑 김, 된장국 뭐 이정도?
매끼 이렇게만 먹으니.. 힘이 날까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요즘 계속 손, 발이 저린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손은 호두 조물락 하구요.
발은 족욕하구 다리 맛사지 기계 사서 그거 하고 있네요.
그런데도 다리가 아프다 하시고 허리가 아프다 하셔서 덜컥 겁이 납니다.
혹시 전이가 아닐까 하구요.
그리고 지난주 수요일에 의사샘을 뵈었다는데.. 원래 방사선 끝나면 사진두 찍구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런 말씀도 없이 그냥 관리 잘 하고 외래 오는 날 오라고만 했다는데..
엄마 말씀으로는 한달인가 후에 병원 진료가 있고 뼈사진이랑 그런건 9월이나 되어야 찍는다고 했다는데..
그 사이 전이라도 되면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오래 있다 사진을 찍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사진을 좀더 빨리 찍어달라고 요구해도 되나요? 병원에 문의해도 그런 스케쥴은 의사랑 다 조율 한거라고
하고.. 분당설대 병원인데.. 답답해 죽겠네요. ㅠㅠ
보호자로서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이 뭐가 있는 지 좀 알려주세요.
또 혹시 재발이나 전이가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 있나요?
있음 바로 병원으로 가려구요.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머리는요.. 지금 자라고 있긴 한데.. 하얀 솜털이 더 많은데.. 원래 그런가요?
아님 한번 더 밀어야 하는지.. 머리가 부들부들해요.. 까끌까끌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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