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는 공황은 심하게 느끼지는 않았어요.
처음 신경정신과 찾아가기전 내가 미치는거 아닌가란 이상한증상 또는
어릴때부터 가끔 느꼈던 뭔가 답답하고 스러질것같은...그정도예요.

근데......참 살아가면서 어쩌면 평생 이럴수도 있다고 생각들어 슬프지만
도저히 잠이 들지않는 그 기억이 너무 무서웠어요.
처음 느꼈을때 병원약을 먹었음 괜찮았을텐데...모유수유 고집한다고
한약먹음서 일주일동안 계속 죽어도 잠을 못드는 그런걸 겪은후 불안장애가
무지 심하게 왔었죠.
약1년 먹으며 좋아져서 약끊고 두달후 다시 재발해서
평생 운동하고 조심해야하는구나 느끼고 아침5시 일어나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요.
종교도 없었는데 불교가 마음 다스리기에 좋은거 같아 믿고 의지하고 있구요.

내가 노력하니 몸이 좋아졌는지 처음 재발해서 약먹을땐 계속 불안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밤에 잠도 잘오고 중간에 깨지도않고 차에서도 졸고.....살만하네요.

그래도 밤시간이되면 과연 내가 잠이 들까란 의문은 계속 드네요.
잠이 안들면 안자면 그만이지 이렇게 생각해 버릴수가 없는게
이러다 내몸이 더심해지더라~ 란 경험이 있다보니 불안해져요.

잠이 안들면 급속도로 불안해지고 아기를 내가 못키울것같고 어디
정신수련원에 들어가야할것 같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 절망스러워
죽으면 잠걱정은 안하고 그냥 자겠다 이런생각도 들어요.
정말 죽음을 생각할정도로 우울증이 심한건 아니지만
죽어버릴수도 있지않을까란 불안감은 생겨요.

저 운동 꾸준히하고 마음다스리기 열심히하고 식습관 잘지키고 이러면
계속 지금처럼 좋을수 있겠죠?
다시 재발하고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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