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하면서 임신과 출산....가능할까요?
잠팅이
임신 5주째 접어들고 있는 예비엄마랍니다.
3-4년 전쯤에 증상이 생겨서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지고 있네요.
처음에는 하루에 7-8알 이상의 약을 먹으며 살았지만,
현재는 그나마 자기 전 항우울제 20mg 반알 정도를 먹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아졌다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여러 차례 좌절감도 꽤 겪었지만,
나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남편 덕에 잘 극복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임신이라는 상황이 왔네요.
너무나 기뻐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맘은 무겁기만 하네요.
임신인 것을 알고 약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하루 정도 안 먹으니깐, 바로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불안증세가 심하게 오더라구요.
결국 밤새 잠 못드는 상황이 왔고, 그 후유증은 몇 일이나 가더군요. 그래서 아직도 불안기운이 꽤 있구요.
약을 안 먹고는 못 버틸 것 같은데,
이 약이 뱃속에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 답답할 따름입니다.
정신과쪽에서는 안 먹는 것이 좋지만, 못 견디면 어떻하겠냐고 하고....
산부인과는 동네 병원에 한 번 밖에 안 간지라, 약물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하지 못했네요.
우선 다음주 월요일에 차병원 산부인과 약물클리닉 담당 선생님께 예약을 했어요.
일반병원보다 약물에 대해서 좀 더 잘 알려주실 것 같아서...
혹시 가족분들 중에 약을 복용하시면서 출산하신 분 계신가요?
남편은 임신을 너무 기뻐하는데, 전 제 생각하느라 임신을 기쁘게 못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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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수다님 쪽지드렸어요,,꼭 이겨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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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초반 3개월까지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먹지 말아야 한다고....그런 말 많이 들었는데...
그걸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제가 정말 한심스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기를 생각하면서 힘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한테는 모성애라는 것이 없는건지...
내 생각만 하는 제 자신이 밉네요...ㅠ.ㅠ
상혁맘님 말씀 너무 힘이 되네요~~!! 제가 겪어야 할 시기를 잘 극복하고 계신 님이 부러워요..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업무에 지장이 될까봐...그것도 걱정이고. -
모이
제가 님께 이렇게 말할수 있다는게 제 스스로 믿기지가 않네요,,,임신초기에 환수다님들 붙잡고 막 여쭙고 한게 생각이나네요...ㅠㅠ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였는데 벌써 만4개월도 훨씬 지났답니다...
정말 왠만함 약을 드시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시고요 행여 먹는다해도 이상있는 아가 낳지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맘 편안히 먹으세요...하지만 지금은 초기라 안드시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꼭 이겨내세요^^ -
핫자두
수다님 임신축하드려요^^ 저도 현재 임신22주째입니다. 저역시도 임신알기바로전까지 5-6개월가량 꾸준히 약물복용중이였고 누구보다 금단증상 심했어요,,,별생각을 다했죠!! 아기한테 미안하지만,,ㅠㅠ
그정도로 힘이들었어요 약을 안먹기엔...그렇지만 사이트에 들어와서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들을 받았고 제 스스로도 이겨냈어요,,,그래서 지금까지 버티고있는중입니다... 임신인줄 알고부턴 약한번도 안먹었구요 지금 역시도 미세한 증상들은 계속있어요,,,심장두근거림 소화 -
토리
말씀 감사드려요~~!! 정말 힘내야죠.....
아기를 그렇게 원하면서도 제가 조금만 안 좋은 것 같으면,
안쓰러워하며 약 먹으라고 물 갖다주는 울 남편을 위해서라도 힘내야겠어요^^ -
PinkPearl
안녕하세요 보배로운님
일단 임신 축하드립니다 임신했을땐 좋은것만 보고 이쁜것만 먹고
모난 자리엔 앉지도 말라고했습니다 좋은생각만 하세요 좋게 생각하세요
이번 차병원 약물클리닉에서 분명 수다님이 원하시는 답을 얻으실수있을꺼애요
원하는 답을 못 얻는다해도 좌절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이쁜 아가를 위해 이김에 도를 한번 닦아보심이^^
(웃으시라고 한말인데...이사람참 실없다 하심 저 슬퍼요 ㅜㅜ...웃으세요~스마일~)
그리고 수다님의 마지막줄...의 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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