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신이 아프다는걸 인지 하신거 같아요-.-
두나
저희 어머니 2/28일날 뇌내 출혈로 쓰러지시고 3/5일날 응급수술로 개두술과 뇌내혈액제거 수술받으셨습니다.
12일간의식없으시다가 13일떄 눈뜨시고 3/20일 일반병실로 옮겼고요. 일반병실오셔서 하루하루 조금씩 좋아지는 어머니 모습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주말에 처음 휠치어를 타셨고요 그때도 거울을 보신거 같은데 별다른 반응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제 저녁 제가 퇴근하고 어머니를 휠치어에 태우고 병원을 돌아다니는데 거울을 보셨어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셨는데 별이상 없어서 걱정안했구요 그런데 병실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으시고 나서 왼손(오른쪽 마비시거든요)손을
머리위로 가져 가시더니 수술부위를 살짝 만지시고는 그때부터 눈가가 촉촉해 지시면서 저와 눈도 안마주치고 손을 잡아도
손을 계속 잡아 빼시더라고요ㅠㅠ 어제 한시간 정도 엄마 많이 좋아지셨고 맘 굳게 먹으라고 엄마 잘못되면 나도 죽을
꺼라고(저희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소리거든요) 계속 용기 가지고 기도하라고 했더니 마지막에 알았다고 눈 감으시더라고요
그래도 이곳에서 다른 분들 글보면 치료중 우울증이와서 정신과 치료도 가치 하는 분들도 있다는 글을보고 어느정도 안심은
되더라고요 오늘은 퇴근하고 주치의 선생님한테 어머니 증상 말씀드리고 우울증치료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저희 어머니 잘 이겨내실꺼라고 믿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 있으신 회원분들 어떤 방법으로 이겨내셨는지 알고 싶어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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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네 안그래도 주치의 상담 받아볼려고요. 건반여신님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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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의사샘께 말씀드리면 정신과 쪽으로 약 처방해 주실거에요. 저희 엄마도 계속 가라앉으셔서.. 기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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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네 그런거 같습니다. 처음엔 눈만 말똥 말똥 뜨셨는데 이젠 감정이란걸 표현하시는걸 보면 정말 기뻐요~
규찬님 어머님 처럼 저희 엄마도 잘 이겨내실꺼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콩알녀
멋진수다님 여기 대부분의 환자, 보호자들이 겪는 일인가 봐요...저의 경우에도 어머니가 약간의 우울증 증세가 있으셨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 지셨어요
하나하나 감정이 생기고 느끼신다는 거는 머리도 회복된다는 거니 옆에서 조금만 더 힘내세요..^^ 화이팅!! -
뿌닝
네 극단적인 표현은 앞으로 조심할께요-.- 근데 저희 외할머니도 뇌졸증으로 돌아가셨는데 쓰러지신 후 1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안드시고 돌아가셨어요ㅠㅠ 저희 엄마도 쓰러지시기 전에 누나들한테 본인도 쓰러지면 외할머니처럼 할꺼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진짜 불안하고 무서웠거든요-.- 어제도 퇴원하고 병원가서 계속 웃는 얼굴로 예전에 좋았던 추억 말씀드리고 핸드폰으로 가족들 사진도 보여드리고 했어요
은박수다님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
봄여우
비교적 모두들 거치시는 과정인가봐요. 저희엄마도 아침에 찾아뵐때마다 울기도 하시고 기분 좋으시다가도 뜻대로 말이 안나오거나 무언가 생각이 안날때 급격히 기분이 안좋아지기도 하시네요. 그래도 제 생각엔 나도 죽을거야 같은 극단적인 얘기는 안하는게 나으실거 같아요. 희망적인 얘기들 많이 들려주시고 이 순간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 얘기를 들려드리는 것 만으로도 힘이 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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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야
내일은 가족사진첩을 가져가서 엄마 쫌 보여드릴려고요^^
엄마 웃는 모습보면 저도 너무너무 좋거든요^^
봉수다님 어머님도 빠른 쾌차 기원하겠습니다. -
뽀그리
저희 어머니도 슬픈표정 짓다가도, 우리가 웃으면서 예기하면 같이 웃더라구요..
힘들어도, 어머니 앞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마시구요... -
CutieBaby
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희망적이 이야기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께요^^
수다님 어머님도 빠른 쾌차 기원하겠습니다 -
사랑은아픔
저희는 9월말에 쓰러지셨어요.
첨엔 항상 기분 안좋았는데..
계속 희망적으로 얘기하니까 엄마도 어느정도 이해가되셨나봐요.
더 의지있게 운동하시더라고요.
항상 좋운 얘기 희망적인 얘기많이하고 항상 웃는 모ㅂ 보였어요.
엄마도 요즘 자주 웃어주시더라고요.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란 말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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