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27살,광명상가 경영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곧있으면4학년이 되구요
4학년이 될때까지 진로를 못찾고 있습니다.. 제가학교다니다가 집안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군휴학 풀로쓰고 추가로 휴학을 몇년하는동안 알바만 했거든요..
알바하기 급급해서휴학기간동안에 뭐 스펙도 쌓아놓은것도 없네요..

제가 진짜어렸을때부터 딱히 하고싶은것도 없었고, 머리가 좋은것도아니고,
정말 막 살면서 대학갈 생각도 전혀 없었는데요..내신도 거의 올가에다가
깔아주기만하고 고3때 본 수능도 찍고 잠자고 나왔어요..

그리고 20살되서 알바를 하는데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서 그런가...
사장님이 알바인생으로 살지말라고 정말 진심어리게 조언해주셔서 정신차리고
수능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좋은학벌은 아니지만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영어 주어동사도 구분을 못했었는데독서실다니면서 나름 미친듯이 공부해서
들어온게 여기거든요ㅠㅠㅠ 경영대를 쓴이유는 그냥 취업이 가장 잘된다고 해서 쓴거구여..그리고 20대중반부터 제가계속 주기적으로고민하고있는게 무엇이냐면
경영대를 다니면서 단한번도 재밌다고 느껴본 수업이 하나도없어요..그렇다고
뭐 하고싶은게 있는것도아니고, 회계는 거의 최악수준으로 싫어하고,재무는
회계보다는 거부감은없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난도 재무과목을 들으면
회계랑같이 연관되서 나오니까 미치겠고.. 그렇다고 마케팅이나 유통,물류,
경영정보 쪽은 별로 하고싶지가 않구요ㅠㅠ

그래도 학교다니면서 학점이라도 열심히 따야지 해서 학점은 지금까지
평점이 4.5만점에 4.1정도되는데요.. 고학년되면서 주변에 회계좋아하고
재무좋아하는친구들보면 걔네는 전공과목 개념하나를 2시간 공부할거를
전 막 두세배씩투자해서공부해야이해되고 이러면서 비교도되고 좌절도 엄청 했습니다...

그래서 전공시험볼때마다 완전 피말리게 고생하면서 시험쳤어요ㅠㅠ 스트레스도
장난아니고 제가 멍청해서 공부에 투자하는 인풋대비 아웃풋도 딱히 좋은거같지도않고
이런걸로 교수님께이번 2학기초에상담을 했었는데요..

교수님 말씀으로는 니가 진로도 안잡혀있고 좋아하는 과목이 없이
그냥 억지로공부해서 그런거같다고 진로를 어서 잡으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여..
교수님한테 추천좀 부탁드린다고했더니교수님께서 제가 질문을 자주해서그런가
절 좋게 봐주셨는수다님 희망을 주실려고 그런말씀을 하신건지 은행쪽이 가기는
어렵겠지만한번 목표로 삼고 준비해보는건 어떠냐고하셨었거든요..
그리고 3학년까진 학점관리 열심히하면서토익 틈틈히준비하라고권해주셨었는데
시간이 진짜 빨라서 벌써 4학년이 눈앞이네여.. 곧 28살이고..그동안 적성검사도이거저거 찾아보면서받아보고 그랬는데
아직도 제가 하고싶은걸 못정했어요.. 친구들한테 말해봐도 니가 정말 하고싶은거 해라
이런말만 하는데 제가 초중고등학교때 가졌었던 꿈은 수의사가 되는거였는데
그건중고등학교때 막장테크를 타면서 이미 물건너갔고.. 지금도 가끔씩
수의사가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제나이에 수의대에 가기엔 늦었잖아요..

이제 나이도 20대 후반인데 돈도 벌어야되고,좀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야되는데
저같은 딱히 확실한 꿈도없고지금 전공들이 적성에 맞는것도아니고
공부도 꾸역꾸역 억지로 하는 상태에선 뭘 어떻게 준비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적성검사 이거저거 받으면서적성검사를 1시간30분짜리 받았었는데
적성요인11개중에 상황판단력, 집중력, 수리력 ,공간지각력은최상으로 나왔구요
협응능력 하, 언어력 최하, 색채지각력 최하로 나왔어요.. 나머지는 그냥 보통수준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알바를 이거저거 꽤 많이했는데 알바해오면서 느낀건데 서비스업쪽은 나름 잘맞는거같아요
손님접대? 클레임? 같은거에 잘 대응하는편이고 사장님들한테성실하단소리는 많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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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놓은건 달랑 학점 4.1에 학교다니면서 틈틈히 올려놓은 토익 860에
짜잘한 알바경력뿐입니다..이번방학안에 토익 900점넘길려고 하루종일 토익만잡고있구요..
확실히 목표만 잡히면 1년 휴학이라도 해볼 생각입니다..
저 어떻게해야할까요ㅠㅠ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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