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저희가 지금 외국에 나와있지만 2년반 정도 후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때문에,
영어 적응과 한국어 때문에 갈팡질팡하고 있는 엄마랍니다.
여기-호주-온지는 이제 1년2개월되었고요..

첫째 녀석이 한국나이로 6살, 여기 나이로 만 5세라서 여기학령기에 맞춰 정규교육과정인 킨디를 가고 있습니다.
올 2월부터 시작했습지요..
일년전 여기 올때 영어 한마디 못하고, 학교가기전에 알파벳만 겨우 알고 가기 시작했는데,
우려와 달리 잘 적응하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두번째 텀이 지나고 있는데, ORT4단계 정도는도움없이읽어내고 있습니다. (정규교육의 힘이 무섭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한테 내용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엄마 내용이 뭐에요?뜨악.....
내용? 내용이 내용이지? 스토리라고 하는거.. 그제서야
아아~~ 라며 이해한듯 합니다.

그리고 한글책을 읽고나서도 - 읽기는 다~~ 읽습니다. -
정작 어떤내용인지 잘 모릅니다.마치 글자읽기만 하는 것 처럼 말이죠.

한글도 영어처럼 단어장을 만들어서 가르쳐 줘야 하는 걸까요?
사전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나요?
아니면 모르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알려주시나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영어단어가 많아지고..
아는지 모르는지 이 녀석 질문도 안하고 그냥 읽고 넘어가고 있으니..물어보면 그제서야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하고..ㅜㅜ
거기다가 한글까지.. 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주위에 또래 한국아이도 없구요.. ㅠㅠ

이해력과 사고력을 높일수 있는 읽기 노하우가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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