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2주째 여름휴가지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 입니다. ㅠ.ㅠ
60대 부수다님과 30대 남매(제가 장녀ㅋ) 또한 가족과 같은 강아지..(9살) 까지..

눈치안보고 강아지와 함께 조용하면서도 재미나게 펜션이나 민박바로 앞 계곡에서 낮에는 텐트를 치고 계곡가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있을까요??

작년까지는 매년 애견펜션으로 휴가를 갔었는데요.. 비용도 비용이고.. 2박에 기본 40만원 이상이 들더라구요..
강아지가 있다보니 어디를 맘대로 돌아다닐수도 없고.. 돌아다녀도 눈치보이고.. 특히 사람많은 계곡같은데는 더욱더요..

휴가지에 개를 데려온다고 뭐라고 하실분들도 많겠지만..
이때 아니고선.. 딱히 시간을 내서 강아지와 같이 콧바람이라도 쐴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요..
게다가 매일 아파트에만 갇혀사는 강아지도 불쌍하고..
저랑 남동생 나이도 30대가 넘어가니(둘다 미혼 ㅠ.ㅠ) 부수다님과 같이 일년에 한번 가는 여름휴가도 강아지가 같이 가지 않으면 웃을일도 별로 없고 웃길일도 없고요..
특히 우리의 자연은 사람의 전유물만은 아니자나요.. ㅠ.ㅠ

저희 가족은 저와 남동생이 초등학교 이후로 가족이 같이 여름휴가를 가본적이 없었어요..
중고등학교때는 사춘기때문에 그랬던거 같고 20대가 넘어서는 친구들이나 연인하고의 여행에만 집중했었던거 같아요..
근데 문뜩 30살이 가까워 올때.. 부수다님이 더욱더 나이가 드시면 정말 하고 싶어도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매년 저희 가족은 일년에 한번이상.. 특히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보내자고 다짐을 하고
그이후로 쭉 여름휴가를 같이 보냈어요.. 그때 처음 갔던 휴가에서 너무나 재미있게 보냈던게 매년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게된 결정적 계기가 됐던거 같아요.. 그때 뭣도 모르고 처음갔던 계곡에서 민박과 야영을 민박집 사장님께 허락받고 강아지와 함께 했었는데.. 정말 강아지 때문에 웃게 되더라구요.. 부수다님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후로 저희는 강아지와 휴가를 항상 함께 한답니다.

넘 사설이 길었죠?.. 왜 강아지와 함께하는지에대한 제 변명이라면 변명이었네요.

여튼.. 애견펜션을 3박4박씩 하려니 제가 가격부담도 너무크고.. 그리고 애견펜션이 많지 않아서.. 고를수 있는 범위가 너무 적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하고 다양한곳에 캠핑을 해보자 해서 텐트까지 구입 했는데.. 이번엔 또 캠핑장이 문제네요..
캠핑장에 애견입장이 되는곳은 몇군데 있는데.. 진짜 딱 입장만 되더라구요.. 캠핑장 계곡에 가면 애들이 많다고 사람들이 눈치주고 싫어해서 같이 물놀이는 꿈도 꿀 수 없고 항상 목줄을 착용하고 텐트안에 갖혀 있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 그런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고 싶지가 않네요.

경기도나 강원도쪽에 어른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깊이의 계곡과 인접해 있는 펜션도 좋고 민박도 좋고요..(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으면 더더욱 좋은..) 계곡가에서 텐트로 야영도 할 수 있는 그런곳 없을까요? 너무 까탈스런 요구지요?

그래서 제가 2주 동안이나 눈이 빠지게 경기, 강원도의 계곡가를 검색했는데 딱히 저 조건에 맞는 마땅한데가 없더라구요.. ㅠ.ㅠ
조건은 다 맞는데 애견동반이 안되는곳이 대부분이라.. ㅠ.ㅠ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주위에 저런곳 아시는분이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참 이번 여름휴가 기간은 8/11~15 or 16 까지 기본 4박5일 이상이 될꺼 같아요.
완전 여름 성수기에서 아주쬐끔 벗어나는 기간이네요..
참 저희 강아지는 시츄구요.. 작아요.. 4.5kg 정도구요(시츄중에서도 작은편) 짖지 않고..
애견을 동반하게 된다면.. 당연히 배변처리 깔끔하게 하고 저희 강아지의 잠잘 침구와 배변패드는 따로 가져가니 참고해 주세요..
그럼 진심으로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글이 넘 긴것이.. 완전 신세한탄이 됐네요..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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