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스쿠터 타고 가는길에 중문 지나서 해안도로 따라가다가
한적한 길가에 한라봉이랑 천혜향 팔고 있길래잠깐 내려서 얼마냐고 물얼보니하나 먹어보랍니다~
뒤쪽에서 아주머니가 한라봉 하나랑 천혜향 하나랑 꺼내서 까주셨는데요.
정말 정말...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귤은 첨 먹어봤어요.
여친도 감탄.. 저도 감탄.. 너무 당도가 높아서 한라봉은 마치 쫀득쫀득한 오렌지맛 카라멜 씹는듯한
느낌을 들정도였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한라봉 5개 천혜향 5개 해서 2만원에 샀는데요.
아주머니가 한라봉 2개랑 가면서 먹으라고 파란색 한라봉 3개 더 끼워주셨어요.

기쁜 맘으로 싸가지고 팬션가서 먹었는데..
이런.. 그때 아줌마가 주신거에 비해 별로 맛이없는거예요.
3박 4일동안 다 까먹었는데.. 한라봉은 정말 실망이었구요.(그냥 귤보다 나은정도?)
천혜향은 그나마 나았어요. 그래도 그 아주머니가 맛보라고 주신 그맛은 절대 아니더군요. ㅠ_ㅠ

원래 이렇게 맛보기용이랑 판매용이랑 따로 가지고 있나요?
다른분들도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_~
제주도 가서 맛난 한라봉과 천혜향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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