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로 전과하여 재활치료 시작하셨어요~ 그런데...
노아
폐렴은 완치되었고 재활의학과로 전과 하기 하루 전 콧줄 떼내고 2일 전 아침부터 입으로 식사를 시작하셨고 잘 드셨습니다. 미음은 그냥 잘 드셨고 요구르트나 오랜지 쥬스에는 연하제 타서 드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너무 잘 드시네요 흘림도 없이... 싹싹 다 드셨구요. 뇌병변1급이라 움직이지 못 할 뿐 다른 곳은 건강하시고 아무 증상 없으시거든요. 호흡기내과 주치의가 너무 긍정적이라 빨리 나으실거라고 화이팅 해주고... 그제부터 재활치료도 다녀오구요~ 좀 있다가 또 재활치료 예정입니다. 그런데 담당 치료사 말이 재활기간이 2~3주 잡고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사래가 줄어들지 않네요 가래도 그렇고... 그렁그렁하네요
제가 간병하다가 하루 두 번 재활치료까지 따라 다니려니 체력이 너무 딸려 결국 이주동안 만 일주에 무급휴가 식대포함 재활실이동까지 55만원에 젊은 남자조선족 간병인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잘한다하여 왔는데 아빠를 물을 줬다고 하는 겁니다. 기겁해서 연하제 타야한다고 타이르고 먹는 거 하나하나 조심시켜야한다고 약도 미음처럼 만들어 먹어야한다고 간호사한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별이상 없어 보였지만 불안한게... 입안 닦는 거즈를 매일 아침 주는데 그것도 모르는 것 같고 가글이 있었는데 그걸로 닦아주면 되는 걸로 알고 있더라구요;; 어제 첫날인데 걱정이 되네요 같은 병실 간병인 이모가 자신의 소속 협회에 의뢰해서 일잘하는 사람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러네요
잘못 선택한건지... 간병인 박아 놓고 걱정입니다. 석션기기 연결 줄 닦으려 빼놓은 것 보니 모르는 사람 같진 않은데;; 제가 어제 오늘 점심까지 드렸는데 너무 잘 드셨고 연하치료기기 8인가 맞춰했는데 따갑다 소리도 안하시고 혀 놀림도 좋으시고 재활실에서 한시간 거뜬히 석션없이 잘 견디시고 그러시는데 병실에 와 눕거나 자세 변동을 하면 그때 심하게 기침을 하십니다. 그리고 밤이 될 수록 점점 심하시고 어젠 제가 잠을 못 잘 정도 였거든요 2~3주의 시간 밖에 없는데... 간병인한테 재활치료사가 하는 거 병실에 와서도 수시로 시키라고 부탁했는데 그렇게 해줄지 걱정이 큽니다 기관절개 막으면 좋은데 안되면 근처 재활병원은 연하치료가 없고 인공호흡기 안해서 준중환자실에 입원한다는데 생긴지 얼마 안 되어 좋게 보았는데 가보니 움직이지 못할 뿐 너무 건강한 아빠의 상태로 입원할 곳이 정말 아니다 싶어 집으로 모셔오려 합니다. 그곳에서 콧줄이랑 기관절개한 어떤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는 며느리 아들을 만났는데 제가 그곳이 어떤 곳인지 물어봤고 한대병원에 있다가 병원비 문제로 옮기고 그 상태로4개월을 그곳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헉;; 왜 막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게 뭐냐고... 같은 한대에 있었는데 어떻게 그대로 왔는지, 제게 주치의는 당연히 콧줄이랑 삽관한 거 떼내고 나가야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말이죠. 그 부부는 자기네들도 콧줄이랑 기관삽관 제거만 하면 집으로 모셨으면한다고 알려달라해서 알려줬거든요 아빠는 콧줄 떼고 미음 드시고 잘 적응하는데 지금도 그 부부생각하면 안타까웠어요. 그 요양병원에서 자꾸 전화 오길래 연하치료 하냐니까 그런 재활치료는 없다며 뇌졸증이 오래되서 그런 건 안된다고 했거든요 그것도 상담실장이란 여자 수간호사면서;; 그런데 제거 하지 않고 집에서 석션할 경우 위험한가요? 가정간호사로도 안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미리미리 대처를 해두고 싶어 여쭤봅니다. 주치의는 항상 호불호라서...
배즙을 제가 두렸었는데 가래가 묽긴했어도 너무 많이 나와 석션을 자주해 아빠도 싫어하시는 것 겉아 안드렸는데드려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요 배즙 먹은 후 작은 양의 변도 자주 보시고... 황금색;; 연하제 타서 드려도 될까요? 간병인 힘들까봐 그 부분도 무시 못하겠고~ 일일히 가르쳐줄 수 없고... 직업이 간병인인데 저보다 잘 하겠지만 노심초사예요 처음 쓰는 간병인도 아닌데 얼마전 간병인 아저씨가 스스로 너무 잘해주셔서 간호사들도 창찬이 아니었는데 이번은 괜히 불안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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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늘
님도 좋은 소식이 있으실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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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은
집으로 모실 생각을 하시는걸 보니 정말 부럽네요...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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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님글에 힘이 나네요..좋아지셔서 자가호흡가능하다니..
저도 희망을 걸어볼께요 감사합니다 -
개랑
저희도 그랬어요 다시 인공호흡 뺏다 끼웠다... 중환자실 나와서 일반실에 갔다가 다시 집중치료실 며칠 계시다가 일반실로 와서 지금 자가호흡 너무 잘하시고 드시는 것도 얼마나 잘 드시는지... 젛아지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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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련
현재는 인공호흡기떼고 계신데 불안전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ㅠㅠ 호흡만 돌아오면 더바랄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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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
인공호흡기 떼내기 전 중환자실에서 못 나가게 하던데요 인공호흡기 떼고 산소 농도 낮추고 적응하자 일반실로 옮겼고 아주 가는 산소줄로 기관절개한 곳에 넣어두길 며칠... 그다음엔 자가호흡 잘하시고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는데 문제는 가래여서요~ 가래를 입으로 뱉어내지 못하면 숨을 못 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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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
현재 기관절개만 하고 산소는 안달고 계신거지요..
자가호흡되면 기관절개는 막는거 아니예요..?
저도 환자를 집으로 모셔올려고하는데 저흰 인공호흡기에 걸림돌이 여러가지가 아니네요..
자가호홉되도 기관절개막는게 쉬운게 아닌가보네요..
전짧은 생각으로 세브란스가서 한달재활하면 인공호흡기 산소 떼고 그후 집으로 모셔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무지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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