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입니다. 그리고 전 좀 다른 생각 입니다.
계획자
첫 인사와 죄송함을 함꼐 적어 내려 갑니다.
가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막상 글을 쓰려니 엄청난 소설이 될 듯하여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회원님들의 각자의 고통을 이겨내시는 글들을 보면서... 나도 그랬지...맞아..^^ , 아..그 증상....등등..
동병상련의 맘으로 가끔 들러서 힘을 얻어가곤 하는 유령 회원 입니다.
안녕들 하시지요?^^
각설하고, 제 얘기를 좀 들려드리면..
전 약 2년 정도를 제가 공황장애란걸 모른채 살 았습니다. 증상이 미미 했었거든요.
워낙 성격이 급하면서 꼼꼼하고 , 예민에 극치를 달리고 , 확인에 확인 강박증 처럼 ...( 군대와 회사에선 이런 성격으로 상사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웃자고 말씀드리면 논산훈련소 1등으로 졸업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그냥 지내다 3달전에 숨이 쉬어지질 않아 응급실에 간 계기로 제가 격는 증상들이 공황장애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숨이 쉬어지더군요... 큰 한숨...
어디서나 어느 조직에서나 심지어 친구들 무리에서도 항상 선두를 달리고 인정받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자신이
드라마 속에나 나올법한 정신장애라니....
엄청난 충격 이었습니다.
그러곤 쉬쉬 해가면 검색과 알선을 통해 용하다는 한의원 부터 시작하여 대학병원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한의원은 다니지 않습니다.
순간 방황하여 동시다발적 무조건 적인 치료를 받았으나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어 제자신을 다스리고 한군데 집중하기로 했죠.
그래서 약 3달간 정신과에서 약처방 과 아주 간단한 상담 치료(?) 잘 지냈어요? 뭐 이정도의 상담. ㅎㅎㅎ
를 받고 있습니다.
제 처방약은
1. 자낙스
2. 렉사프로정 입니다.
적용된 용량은 조금씩 늘리더니 지금은 한알씩 됩니다. 믿고 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제목에도 보셨듯이 좀 다른 생각 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병원다니시고 약 처방을 커다른 장애물처럼
받아 들이시는 것 같은데 제가 선택한 치료법은 경험과 검증된 약물치료로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그 어떠한 치료보다 우선이고 , 그 이후에 금단증상 걱정하고 자기의지와의 싸움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전 처음 처방 받은날 1/4알 정도 먹으니 바로 증상이 사라지더군요.
그러곤 약 2주 정도 용양하고 그 이후엔 예전처럼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고통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신감이 생겨 금연도 하고 매주 2~3회 땀을 흘리는 운동도 꾸준히 하며 오히려 생활이 더 즐거워 졌습니다.약의 복용으로 고민하시는 회원님들...
의존 이라고 각인하시며 목구명으로 억지로 약 드시지 마십시요.
제 생각엔 그 걱정 자체가 공황장애를 유발 하는 것 같습니다.
세세한 재미 없는 재 얘기는 다음기회로 미루고요...
혹 힘드신 분들 계시다면, 편안히 치료를 위한 약을 드시길 권유 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두서없는 글...죄송합니다. 앞으로 가끔 적어 내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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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약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도 아주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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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겨쭈
큰 도움이 되네요..... 제가 지금.... 힘들면서도 약을 안먹고 버텨보자...하면서 몇년째 이러고 있거든요 ㅠㅠ
제대로 된 상담을 통한 약물치료 들어가봐야겠어요~~ -
BabySue
경건하시네요. 담담하시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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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돌
인지치료...한번 경험해보고 싶네요.
근데 왜 제 담당의는 그런얘\기를 한개도 안하는지...
감사합니다. 수다님 -
붕붕
전 극심한 고통일때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먹었읍니다..한약은 그냥 면역력을 높인다고 생각하고 몸보신으로 먹었고 양약을 치료제라 생각하고 먹었읍니다...그리고 인지치료를 받았고요 그래서 지금은 알프람 반알 렉사프로 반알 먹읍니다..첨에는 아침 점심 저녁 알프람4미리짜리하고 렉사10을 먹었으니깐 지금은 많이 줄었들었지요,,되도록이면 전 인지치료를 권하고 싶읍니다.그리고 노출훈련을 많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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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오빠야
수다님 응원에 자낙스 한알 벌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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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
안녕하세요,,무지수다님..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우리회원 여러분 증상에 고민도 있지만 약에 대한 부담,의존 때문에 많이들 걱정하십니다..그래서 치료시기 또한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님에 글이 많은 분들게 도움을 주실것 같습니다.
가끔 들러 경험담 들려주시구요..힘들지만..열심히 노력한번 해봅시다.
항상 응원보내드립니다..힘내세요..화이팅!!~ -
올해1살
감사합니다 . 수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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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반갑습니다. 저도 공황 안지 얼마 안되었지만 처음부터 병원을 선택했죠. 저같은 경우 사실 다른 정보를 접할 기회나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상황이 절박했거든요.
저도 지금 약을 먹고 있지만 모든 회원분들의 바램처럼 약을 끊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변한게 있습니다. 무조건 빨리 끊는것보단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의 상황에 맞추어서 약을 조절해야겠다는 생각..
그렇다고 다른 여러가지 노력을 게을리 할순 없죠.. 하나뿐인내 몸인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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