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유전자검사 결과 안좋아서 예방적 수술 난소절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아야 된다는거예요거부했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예약당일에 전화를 해서난 아무렇지 않고 심사숙고해서 수술 받기로 했다
왜 신경정신과에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구요..그랬더니 신경정신과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라네요
무식이 죄라고... 알고보니 정신과 신경정신과 등등으로 부르는 과의 정식명칭이정신건강학과래요

저 평소에 정신과 상담 받는거 전혀 거부감 없고마음이 아픈거 치료 받을수 있고 도움 받을수 있으면 제 의지로 찾아가서 상담을 받거나약을 먹거나 할수 있어요(우울증치료나 수면제처방 같은거요)
무조건 상담 받아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해서어쩔수 없이 받았는데 영 찜찜한거예요
사실 마음이 많이 힘든 상태였다면 이런 생각은 안들었겠지요아무렇지도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수술 하는게 좋다고 해서아 그렇구나 그럼 해야지 속상하지만 받는거야 마음 먹고 있는데뜬금없이 누굴 위해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화도 나고 좀 그랬죠
이때는 절차가 매끄럽질 못해서 수술잡아놓은거 취소하고자꾸 늦춰지다 보니 더 불편한 마음이 가득이었어요매도 빨리 맞는게 낫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오래전에 가입한 보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고만약에 5년후쯤(검색해보니 완치후 그정도면 새로 보험가입할수도 있겠다고 하시네요 2년후에도 있고요)보험을 가입할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내역이 걸림돌이 되면???? 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검색을 해보니 가벼운 정신과 상담떄문에 받는 불이익이 없도록 보건복지부에서 법개정을 한다는데입법예고내용은 있는데 시행은 아직 안된것 같아요
병원에 전화로 문의를 하니 자세히 모르시네요진료 내역에 정신건강학과로 나가지 않고 암센터로 나가며진료내역은 본인이 아니면 보험사에서 절대 볼수가 없다고 합니다(이게 사이트에서 본 공인인증서 주지 말라고 하시는 그부분인가요?)
진료비내역서를 보니 방사선과는 방사선과/홍길동 이렇게 의사이름과 과가 나오구요혈액종양내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는암센터/김**암센터/이**암센터/박**이렇게 나와있어요
질병코드라는게 있다는데 그건 병원에서 진단서나 진료내역서같은걸 떼어봐야 나오는건지,,,,,
만약 5년후 건강한 상태에서 보험을 가입하고 싶은데보험사에서 진료내역 제출해라-거부할 권한이 있나요?거부야 할수 있겠지만 거부시-그래? 그럼 다른데 가서 가입해이러면 끝나는거 아닐까요?
아 서류를 제출하기가 불편하시군요제가 어떻게든 보험 가입하실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이러겠나요....글 읽으면서 뭐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나 싶으시죠
제가 기분이 불쾌한 이유는
원하지 않는 상담을 억지로 받았다는거예요끝까지 안하곘다고 우겼어야 하나상담안받으면 수술 안해줄건가 여기까지 버티지도 않았지만환자 입장에서 배짱좋게 버틸 명목이 없었어요
수술하는게 좋다 수술해야 된다아 네.. 그럼 해야죠되돌릴수 없는거라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네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했어요당장 결정내릴건 아니고 유전자 재검 해야 하니 결과 나올때 다시한번 봅시다
이게 뭐래요수술한다고 수술전 검사까지 다 마쳤고 남편출장친정엄마가 와서 아이봐주실거 다 조절했는데 뒤늦게 재검해야 한다고다 취소하고 3주후로 미뤄지고......
원하지 않는 진료이력까지 얻었어요

보험 그까짓거 건강해서 필요없게 살면 되지 싶다가도지난 1년간 살면서 절대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일이 일어났고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제글중에 너 진짜 뭘 모르는구나그거 앞으로 아무 상관없어
약도 안먹었고 어차피 보험 몇년간 못드는데보험 들수 있는 시기가 오면 정신과 진료내역도 그때가면 고지의무 없어
산뜻하게 정리좀 해주세요 ㅠㅠ
도대체 뭐가 이렇게 불편하고 기분이 나쁜지 제자신이 이해가 안가요사소한거에 목숨거는 스타일 아닌데 피해의식 자격지심때문에 그러는걸까요?
검색해도 딱히 뾰족한 답은 안나오고마음은 불편하고 이상합니다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