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창피한 일이기도해서 새로가입하고 씁니다.
지금 생각이 너무 많아서 말은 많고 정리는 해서 써야겠고 말이 안맞더라도 이해해주세요.제가 식약청쪽으로 일을 하고싶은데(공기업) 공채가 너무 안떠서
12개월 연구원 계약직이 떴길래 바로 신청했습니다.
전 26살이고 경기도권에선 나름(..?)인지도있는 4년제 대학을 나왔습니다.(서울권 갈 성적은 못됨.)
올해 졸업했구요. 전문대에서 편입한 이력이 있습니다. (전대학에선 4.2였는데 편입하고나서는 성적개판입니다.)전공을 살리려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안걸릴꺼라 생각하고졸업하고나서 미친듯 놀다가 처음으로 이력서를 낸곳입니다.
다른곳은 아직 이력서 넣지도 않았고 대기업은 꿈도 안꾸고 중소기업정도 정직원 연구원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근데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셨고 면접 당일 제가 갈 부서수다님께서 면접을 보시면서 경력,학력상에 학사이상이라고해놨지만 사실상 서류상에서 학사는 보지도 않았다.
서류통과는 모두 석사이상만 했는데 저 혼자 학사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제가 지금 제가 맡을 부서에서 했던 일을 그대로 과거에 아르바이트 식으로(4개월) 해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메리트가 너무 커서 뽑았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치고 있을시간이 없다. 뭐 이런뜻이겠지요..) 그래서 사람을 보고 뽑으려고 일단 면접을 보자고 했는데 인상과 성격이 아주 마음에 든다. 좋은결과 있길 바란다.라고 하셨습니다.그리고합격발표당일 전화오셔서 출근가능하냐고 물어보시길래 가능하다고 했고 어제 필요한 서류 모두 챙겨 갔습니다.
서류 제출하고 여기저기 연구소를 같이 다니면서 거기서 일하시는 모든 직원분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거기서 다른 수다님께서제가 **대를 나왔다고 하자 아.. **대는 처음보네요. 잘해봅시다.라고 하셨습니다.
(* 이 말은 제가졸업한 대학보다 월등히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였습니다. 저희대학 사람은 여기 입사조차못했다?뭐 그런..?, 경기도권에서 인지도는 있지만경기도에서 엄청뛰어나거나 서울권 4년제와 경쟁했을땐 좀 많이 차이 나니까요.)

거기 일하시는 분들이 다 석사/ 박사,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제가 소개받으면서 얘기들었떤 대학들이 요고 3개라서 그 외엔 모르겠지만 거의 비슷비슷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그정도였고 정식 출근은 10월 1일부터 하기로했습니다.

바로 연구팀원으로 출근하면 인수인계받고 실전업무를 해야한다고 하셨고
공기업 계약직이기 때문에 수당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도 작구요.(국가에서 돈이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주 5일제, 9시출근 6시퇴근 (10월 11월은 바쁘기때문에 야근이 있을수 있지만 야근수당이 붙는다고합니다. 그외엔 칼퇴근.)
집에서 20분거리. (집도 가까워서 뽑힌게 5%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학인력으로 연계되어있는 대학원을 지원하게 되면 대학원등록금을 모두 지원해준다고합니다.
그리고 내년 공채가 뜰때 정규직으로 돌릴 기회도 주어진다고 합니다. (물론시험봐서)
옷도 자유복장이고 점심만 구내식당(3000원)사먹고 야근시 저녁식사비용은 내준다고 합니다.
헬스장이용가능하고 한달에 한번 월차 사용가능 (모아서 몰아서 써도 된다고 하십니다.)
친구들은 모두 잘된거 아니냐. 공기업 사무직이나 보조 계약직은 몰라도 연구원 계약직은 진짜 좋은 기회 아니냐
만약 계약기간이 끝나서 다른곳에 간다고 했을때 다른데서 일한것보다 훨씬 더 좋지 않겠냐.
취업안되서 노느니 차라리 칼퇴근인 계약직이라도 다니면서 돈벌고 석사준비해라 .
야 솔직히 우리 성적에 공기업 연구생 누가될수있겠냐 .
파견업체에서 간것도 아니고 식*청 자체내에서 사람을 뽑았으니 따로 잘못될일도 없고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고작 10개월 계약직이니 경험쌓는다고생각하고 한번 해봐라.
선배들도 26이면 아직 어린나이고 공기업에서 경력쌓아보는것도 좋다고 본다. 여자나이 28이면 정규직으로 있어야 하나
아직은 경험해볼만 하다 . 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전 아직 갈팡질팡합니다.
내나이가 벌써 26인데.. 계약직으로 갈까.. 아님 차라리 더 준비해서 중소기업 연구직으로 갈까.
그리고 제가 들어가고 싶었던 곳이기 때문에 계약직이라도 좋다! 생각해서 지원했지만 사실은 아무다 다 뽑히는 그런게 아닐까 .
계약기간끝날 무렵 내나이가 27인데 신입으론 나이가 너무많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새가 되진 않을까.
이런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제 위치에서 좀 과분한 건지 궁금합니다.
제 주변에 공기업 연구원 계약직이 없어서 .. 판단이 안섭니다.
계약직이라도 이런 경험이라면 해보시겠습니까? 아님 차라리 처음부터 정직원으로 입사하시겠습니까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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