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3일쯤 전입니다.
아침에 밥 잘 먹고, 오전에 웨이트 마치고, 단백질 쉐이크도 잘 마셨는데
점심때쯤부터 갑자기 심하게 체한 듯한 증세가 나타나서 (속 더부룩하고, 열이 남)
점심 굶고, 수박만 작은 걸로 몇조각 먹구요,
저녁도 밥 대신 죽만 4~5스푼에 간장 찍어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밤중에 그나마 먹었던 것 까지 다 토하고, 응급실 가려다 그냥 아침에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완전 공복 상태니 가능할 것 같았음)
병원 가기전 아침에 체중을 재보니 57kg. -_-;
평소보다 2.5~3.0kg이나 줄었더군요. 불과 하루 사이에...
그럼 하루에 내가 먹는 음식이랑 물이3kg? -_-; 설마...
암튼 아픈 와중이었지만, 아침에 거울 앞에 서서 보니 갑자기 데피니션이 왕 선명해졌더라는...
아까워서 일단 핸드폰으로나마 사진 한 장 남겨뒀습니다. ㅎㅎ
완전 공복 상태에서 체성분 검사를 한 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내시경 검사에 앞서 체성분 검사를 해봤습니다.
헉~ 체지방률 12.8%, 평소에 아침밥 먹고 가서 잴 땐 15% 정도였거든요.
여기서 갑자기 궁금증이 생깁니다.
하룻동안 제가 한 일이라곤 두꺼운 이불속에서 땀 쫙 빼고, 주기적으로 토해주고(-_-;), 음식을 못 먹은 것뿐.
어차피 음식이야 탄수화물, 단백질 위주이지, 지방 위주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체성분 검사에서는 체지방률이 확 낮은 걸로 나오네요.
여기서 뜬금없이 질문 하나!
소화기관에들어있는 음식들은 체성분 검사시 지방으로 처리되는 건가요? -_-;
체성분 검사 기본원리도 모르는 초보다 보니 별 것이 다 궁금하네요.
p.s. 검사결과 위장에서 작은 출혈이 발생했다네요. 스트레스 받은 것 없냐면서 위염이라고...
덕분에 정체불명의 알약 3개랑, 라미나지 액(알긴산나트륨)이라는 액체를 먹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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