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의 결혼식 (조언 요청)
맞손질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남자친구와 둘 다 채식을 하고 있는데요. 결혼식 장소를 고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마음 같아서는 적당한 장소가 있으면 대여하여 결혼식장 분위기를 내고, 출장채식 뷔페를 불러 대접하고 싶은데
1. 적당한 장소도 없고 (서울입니다)
2. 사람들에게 뒷말 없을 만한 채식 요리를 대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요.
일반 결혼식장은 대관만을 해주지 않고, 결혼식장 비용이라는 게 대부분 식비로 계산되는 것이라 대여가 쉽지가 않네요. 일단 장소가 해결이 되더라도 음식 고민이 남아있지만, 장소조차 해결이 되지 않으니 참으로 어렵습니다. 구청에서 대여해주는 장소들도 알아보았는데 괜찮은 구청이나 관공서는 구민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고, 대여가 가능한 곳은 어른들이 만족하실 만한 장소가 아니네요. 기본적인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괜찮은 예식장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꾸미는 데 어느 정도 비용을 쓸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보통 주변 사람들이 결혼하는 예식 비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자체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도 생각을 해야 해서 소박하게만 하는 것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다면 일반 결혼식으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겠지만, 그 전까지는 가능한 방안을 모두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일반 결혼식장에서도 음식 메뉴 조절은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혹시 지금 저희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나 조언들이 있으면 좀 부탁드립니다. 결혼식 참석자는 3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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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
의견 주신 내용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답이 한번에 나올 쉬운 질문은 아니었네요. ^^; 야외 결혼식이나 펜션은 좀 부담감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뭔가 결론이 나오면 게시판에도 공유해 볼게요. 결혼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선택안은 많지가 않은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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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원
제 친구는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여름쯤에 야외결혼식을 했어요.
비만 안오면 답답한 실내보다 좋다고 생각해요.(친구 결혼식날 비가 왔음)
출장뷔페 같은것도 하면 좋겠죠. 결혼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어요 -
냐하
아예 서울 근교의 잘 운영되는 편은 아니지만 주변경관이 예쁘거나 괜찮은 식당이나 사이트를 통채로 빌려서 예식도 거기서 하는 방식도 있다고 하던데...그렇게 한다면 원하는 방식의 식사를 그쪽에 주문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오히려 식장을 잡는 비용보다 많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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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길
으음... 아차산에도 출장뷔페 하지 않나요? 저도... 사실은... 이것저것 결혼식에 대한 생각이 별로 좋지 않은터라.. 아직 식을 치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치를 일 별로 없을거 같고... 무엇보다도 먹는거 때문에... ㅋㅋㅋㅋ 작은수다님 말씀도 좋은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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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s
서울 그리고 지방이라도 도심권은 거의 어렵던데요 저도 대전에서 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고 관공서 등도 알아보고 했는데 말씀처럼 식비위주라서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은 저희만 좋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서 결국 어른들 뜻대로 하게 되었지요...흠...
뭔가 방법이 있으려나 누가 채식 예식장 하나 차리시죠...^^;; -
무들
서울에서 결혼식을 하실거면 어려울거 같아요. 결혼식장 비용은 완전 식비기 때문에요..저희도 그것 때문에 좀 찾아다녔어요.
전 서울이고 신랑은 공주였는데 전 아예 공주에서 치뤘어요.. 공주에 유스호스텔에서 했는데 식장만 빌려주더라구요.. 음식은 채식뷔페 불러서 했구요. 저흰 술도 안마시기 때문에 술도 상에 안내었구요. 그리고 결혼식도 하루 한건만 잡더라구요..이것도 아주 맘에 들었어요.. 요새 식장들은 결혼공장 같이 찍어내기 바쁜데 정말 맘에 들었어요. -
계획자
행사를 치를만한 채식 식당들(아차산 러빙헛 같은)도 있지만 300명을 수용하긴 부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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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1혹
주위분들에게 채식을 널리 전파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같네요. 그런데 서울에 사는게 아니라 조언을 못드려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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