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1월30일 아침에 오빠가 샤워하다 쓰러졌어요. 이제 36살인데..
쓰러지면서 의식은 있는 상태라 바로 엄마 불러서 119로 병원에 옮기기까지 10분도 안 걸렸다 하네요.
응급실에 왔을 때 반신마비에 입도 돌아간 상태였는데 핸드폰도 찾고 말도 어눌하지 않고 또렷히 했데요.
병원에서 혈관이 터졌다며 수술 못한다고 해서 지금 중환자실에서 약물치료만 하고 있는 것 같구요.
전 다른 지방에 사는데다 아기가 딸려 있어서 낼 신랑이랑 같이 가보려고 하는데
오늘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는 오빠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말도 예전보다 느릇하게 하고 자꾸 잠만 잔다고..
약 땜에 그러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긴한데 병원에서 낼 다시 검사해보자 했다네요.
넘 작은 지방도시라서 서울 큰 병원으로 옮기려고 해도 최소 2주는중환자실에 있어야 한다고 지금은 이송도 불가능하다 하는데
엄마,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저한테 전화와서는 자꾸 인터넷에 찾아보라고만 하고인터넷에 찾아봐도 별다른 말도 없고..
지금은 면회시간 하루 2번 30분 되는 시간 동안 사촌동생들이랑 엄마가 들어가서 열심히 주물러주고만 나온다는데..
그런 것도 도움이 되나요? 여기 보니 무릎이나 관절부분 접었다폈다 해주라는데 그건 언제쯤 해줘야 하는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넘 감작스런 일이라 당황스럽고 현실이 아닌 것 같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도움 좀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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