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많은 글들을 읽고 힘을 많이 얻어갑니다
엄마가 지주막하 뇌출혈로 발병하신지 벌써 3년째가 되어갑니다
막막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 좀 좋아지시는구나 싶었는데
다시 또 정체기가 찾아온 것 같네요...
인지는 아직 확실하시지 않지만 그래도 말씀도 좀 하시고 걷는 것도 부축해드리면
조금 걷기도 하셨는데 정말 병원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이 좋아지셔서 공동병실까지도 생각했었는데 걸음도 아예 안걸으려고 하시고
기분도 훨씬 다운되시고 말씀도 이전만큼 하시지도 않고 화내는 횟수도 엄청 많아지시네요
인지가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제일 걱정됩니다...
지금 이 시간들도 또 지나가고 다시 좋은 날이 오겠지만 혼자서 감당해내려니
속상하기도 하고 많이 힘듭니다발병한지 2년이 지나고 나니 갈 만한 곳도 없고 받아주지도 않고
마음만큼 운동치료 열심히 해주는 곳도 없네요...
이제 요양재활병원으로 알아보고는 있는데 막막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들 보내고 계시겠지만
진짜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고 하루하루 힘내서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모든 가족분들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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