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어머님께서 유방암 말기십니다.
뼈와 뇌로 전이되어.. 이제는 가만히 누워서 눈 반정도 뜨는게 다 입니다..
거동 못 하신지는 4일 5일 된 것같고.. 이상하다 느낀거는 일주일 전부터..

백혈구 수치라던지.. 몸 상태가 기적으로 정말 너무너무 좋아져서 12일 수술날 까지 받았습니다..
수술받기 일주일에 이렇게 되신거죠..

뇌에 뭐가 있는건지.. 손 발은 까맣게 차갑고 머리 형태도 바뀌었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음 생에 만나자고 다음에도 엄마하자고..
더 이상 힘들게 못 하겠다고 치료는 더 안 하겠다고 했었는데..
어제 밤에 mri를 찍고나서는 이모며 삼촌이 뇌방사선을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10회 정도를 한다고 하네요..

직장에서는 쉬라고 하지만 일주일 이주를 비울 수도 없는 상황이고..

6개월 사신다고 하셨는데.. 8개월을 즐겁게 살았습니다.
이게 기적이고 더 이상의 기적은..
마지막 남은 바람이 있다면 그냥 가족들이 다 계시고 제가 있을 때
제 손 잡고 가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튼 요점은;

병원에서 10번 정도 하자고 하는데.. 그러며.. 열흘 정도의 시간은 남아있단 말이겠죠?
마음같아선 보름 쉬고 계속 옆에 있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아.. 횡설수설 무슨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회사를 그만 둘까요 ㅠㅠ

뇌방사선을 하자는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단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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