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제가 왜 이런걱정을 하고 있는지..ㅠ.ㅠ 저의 오지랍..
앞집에 2개월된 강아지 6마리(골든+풍산)가 믹스라는 이유로 분양이 잘안되니깐 아주머니께서 키우기 힘들다고 개장수에게 넘기려는걸 애들이 불쌍해서 제가 모두 데려왔네요. 3마리는 마당넓고 말라뮤트를 5마리나 키우고 계신분이 잘 키워주신다고 데려갔고 2마리는 애완동물을 무지 좋아하는 친구가 데려갔네요.
마지막 남은 한마리 좋은 가족 찾아주고자 무료분양게시판에 올려서 분양 받으실분 고르고 골라 정말 잘 키워주실분을 만나 어제 마지막 강아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셔서 강아지가 멀미했다고 전화도 주시고 그분들 애들이 강아지를 좋아하는 소리가 옆에서도 들리고.. 정말 좋은분들에게 보내게되서 내가 한 일들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그런데 그분들께서 오늘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가서 검진을 받고 전화를 주셨네요..강아지가 아프다고..질염에...피부병에..여러가지로 안좋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네요. 그래서 파양을해야할지 키워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놈이..잘먹고 잘자고 잘놀아서 전 아플거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제가 다시 데려오겠다고 데리러간다고 했더니 그분들께서 강아지가 지금상태가 안좋아서 움직이면 힘들어 할것같다고 좀더 지켜보자고 하시네요..ㅠ.ㅠ
그리고 절보고 데려가서는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시네요..하루만에 주인이 바껴서는 보내기전 제가 물어봤던 말을 이제 저에게 물어보시네요..ㅠ.ㅠ
전 좋은맘으로 애들 살리자고 한일인데 분양 받아가신분들에게 큰 걱정을 안겨드리게 되었네요..병원비며 약값이며..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분들 애들이 어려서 더욱 걱정이네요.. 하루지만 정을 너무 듬뿍 준것같아서..
만약 파양되면 병원비며 약값을 제가 드려야할까요?
파양이 안돼도 맘이 너무 무겁네요..아픈애를 떠맡긴것 같아서..제가 데려와서 키워야 할 것 같은데...이놈의 자식 많이 아프지 말아야 한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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